이야기/일기

주저리 주저리

노리. 2013. 5. 28. 20:28

1. 총체적 멘붕. 나는 정말이지.. 못살겠다;; 연금복권 긁어야지 에효



2. 야구때문에 며칠동안 굉장히 날이 곤두서있었음. 

무작정 쉴드치자는 건 아님. 경기 끝나고 중계 보면서 나도 저건 좀 과하다 싶었으니까. 찬규 저게 신이나가지고 되나가나 보지도 않고 들이부었구만 ㅊㅊ 한소리 듣겠다 싶었는데 이게 얘기가 점점 더 커진다. 알고보니 작년에도 정인영한테 물을 들이부었었는데 그게 또 하필 찬규였다고... 그 때도 한소리 들었던 모양인데 한 번 혼났으면 신경좀 쓰지 싶었는데, 아니 이게 얘기가 점점 확대 재생산된다? 경기 다 끝나고 알럽스포츠 보는데 선수들 인성교육을 다시해야된다는 둥 떠들어대는 기자 헛소리때문에 뜨악해서 저건 또 뭔소리야 했거늘 갈수록 점입가경...

잘못했으면 혼나야지. 암. 조심성없이 지 좋다고 방송기자재 잔뜩 차고있는 아나운서한테 실수든 뭐든 물을 뒤엎은건 잘한일은 아니니 혼나고 사과도 해야지.

그런데, 판을 싸잡아서 야구하는 사람들은 무식해서 어쩔 수가 없다는 둥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펼치는 기자나, 팀을 콕 찝어서 앞으로 수훈선수 인터뷰 진행 안하겠다면서 "가지나 이길 일이 없어서 수훈선수 인터뷰 볼 기회도 별로 없었던 팬들"까지 언급하면서 되도 않는 갑질을 하고 앉았는 편성팀장이나, 도를 지나친 동료애 아닌가. 막말로 얘가 사람을 죽였어 일부러 노리고 가서 엿먹어라고 물을 먹이기를 했어. 팀이고 선수고 죄다 싸잡아가지고 쓰레기취급하는 건 도대체 무슨 논리인가. 뭐 다 떠나서, 잘못한 건 임찬규인데 왜 팬인 내가 이렇게나 상처를 받아야하나. 진짜 간만에 가슴깊이 빡쳐서 말도 안나오더라. 뭐, 야구 못하는 등신들이 야구 못한다고 등신취급 받는데 내가 뭐라고 하겠어. 이 등진색히들 이 꼴 당하고도 올시즌 말아먹으면 정말 접싯물에 코박고 죽어도 싸 -_- 아 혈압올라.

트위터에서 대화하다가 나온 말인데, "내새끼가 남 때리고 들어온게 되게 미안해서 머리 조아리러 갔는데 상대 엄마가 없이사는 집 수준이 그렇지 운운하며 팔짱끼고 얼굴에 침뱉은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가 딱 축약된 내마음. 하아.

멋진 경기 하고 멋지게 이겨놓고 이게 다 무슨 꼴이야. 개싸승 -_-


그나저나 그 와중에 친한 선배 하나가 오랜만에 전화하더니 대뜸 임찬규얘기하면서 까르르... 아니 오라버님, 오랜만에 연락은 반가운데 간만에 전화해서 꼭 그런거가지고 나를 놀려먹어야겠나요 ㅋㅋㅋㅋㅋㅋ 레슨받다말고 부재중 찍힌거 보고 문자쳤더니 임찬규때문에 전화했다며. 아 내가 걔 엄마여 머여 ㅋㅋㅋ 레슨 끝나고 전화하자마자 "아 뭐! 나 뭐!! 임찬규 뭐!! 어쩌라고!!"하고 선배고 뭐고 썽질을 바락바락. 나도 참, 나다 ㅋㅋㅋㅋㅋㅋ



3. 자의로 하나둘 공연을 포기하기 시작하니 마음은 편하다. 남산 안간것도 그닥 아쉽지 않았... 보아하니 이번주 금요일에 홍대 놀이터 옆에서 까페공연 하는 듯? 불금에, 것도 홍대 놀이터 인근에서 딕펑스 공연이라고? 놀이터 계단에서 밀려서 굴러떨어지지 않으면 다행이겠다; 나는 그냥 계획대로 집에나 내려가련다. 지금 공연질하고 다니느라 집에 안내려가서 호적파일 기세임. 심지어 퇴근해서 가면 7시 맞춰서 갈텐데.. 어이구 얼굴이나 어디 볼 수 있겠냐능. 나 백수시절에 이런 것 좀 하지그랬냐 ㅎㅎㅎㅎ 클럽공연이면 연차라도 내고 쫓아가려고 하겠는데 것도 아니고 뭐. 그리고 이번주 금요일은 거기 못가는게 문제가 아니야. 클럽타 7주년 기념공연 ㅠㅠ 엉엉 엄마 ㅠㅠ



4. 금~일 클럽타 7주년 기념공연주간. 이미 일요일은 매진. 내가 가고싶은 공연은 토요일 공연인데 그것도 매진임박. 토요일 공연 라인업은 정말... 해주시면 그저 감사한 라인업인데 나는 못가네. 엄마. 나 공연보러간다고 일찍 서울 간다고 하면 그러느니 뭐하러 내려왔냐고 한마디 하겠지 ㅠㅠ 아 진짜 속이 쓰리다. 근데 이번주 안내려가면 한달은 또 걸음 못할텐데.... 그런 사태는 피해야지.. ㅠ



5. 어쨌든 은혜로운 지인덕에 6월 9일 로파는 예매 성공했다. 진정 원하던 자리로. 마포아트센터 사랑합니다. 거긴 좌석이 있어서 강제 스탠딩이 되더라도 일단 내 공간 확보는 가능하다능거. 아 정말 악스홀에서 지옥을 맛본 이후 딕펑스도 제발 좌석공연장에서 공연했으면 하는 소원이 생겼다. 인터파크 아트홀 좌석 까니까 계단식으로 시야도 좋고 엄청 괜찮든데 생각없니 얘들아?;;;; 



6. 6월에는 한달 내내 금요일에 판타스틱드럭스토어 FF공연. 환상의 라인업. 제주도에 있을 둘째주 공연 빼고는 죄다 출석할 마음이다. 고민하지 않아도 가야될 공연이 있는 건 좋은 일이야 ㅎㅎ 거기에 로파도 있고, 8월 초부터는 본격적으로 여름 락페모드로 들어가야하니 그 전에 체력관리 몸관리 충분히 해두자. 이대로는 정말... 큰일날게다;;; 겨울동안 몸을 너무 많이 망가뜨려놨어;



7. 아 근데 나의 퇴근은 길이 보이지 않는구나. 내일 워크샵이라 오늘 웬만치 다 끝내고 가야하는데... 뭐 쉬운게 하나가 없냐 인생에 ㅠ



8. 연금복권 사서 퇴근해야지.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