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후기 25

부산, 인천, 그리고 지산. 3일간의 기록.

올 봄, 락페 일정들이 속속 뜨면서 제법 설레었더랬다. 작년엔 이런저런 사정으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슈퍼소닉 하루 간거 말고는 제대로 된 여름 락페를 즐기지 못했고, 때문에 올해는 아주 제대로 질러주겠다고 마음을 먹었거든. 그리고 이리저리 떠도는 풍문에 실려오는 금년 방문 예정 라인업이 상당했기 때문에 뜨기만 해봐라 내가 다 섭렵해주지!라고 손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펜타포트와 지산락페는 애초에 제대로 계획중이었다. 지난해 라디오헤드가 와서 회의하다 말고 튀어나와서 얼리버드티켓까지 잡는 수고를 했음에도 이래저래 맘이 동하지 않아 버렸던 지산밸리락페는 안산으로 옮겨갔고, 떠오른 라인업은 그닥 내 취향이 아니어서 접고 전통의 펜타와 신생 "지산월드락페"를 정조준했더랬지. 당연히, 예전처럼 1주일 차이로 진..

이야기/후기 2013.08.07

그니까, 본격 외대 축제 공연 관람 후기... 휴.

_ 어제 외대 축제 공연보러 다녀왔다. 뭐 이런저런 자료들이야 올려뒀으니.. 몇 개 추가로 더 올릴 게 있긴 하지만 그건 천천히. _ 따지고 보면 대학가에 살고있는 주제에 대학에 들어왔다고 느껴지는 그 뻘쭘함이라니; 나 너무 늙었나봐 ㅠㅠ _ 끄트머리 자리에 걸터앉았다가 스탠딩이라는 말에 후다닥 일어나 앞으로 나갔는데 잠시 쭈뼛대는 사이에 맨 앞줄은 놓침. 아쉽. 뭐 그래도 가까우니까. _ 사실 안녕바다랑 딕펑스가 라인업에 있길래 두 팀이 연달아 마지막에 나올것으로 예상했다. 근데 중간에 갑자기 안녕바다가 뙇!하고 나타나서... 별빛이 내린다 제대로 못찍음;;; 나 그 노래 좋아하는데요 ㅠㅠㅠㅠ근데, 안녕바다 선제는 학교축제라고 더한거냐 아님 요즘 잔망이 는거냐;;; 저번보다 발광이 더 심해졌.. 쿨럭;..

이야기/후기 2013.05.16

외대 축제를 다녀왔는데......왜죠

아니 왜 평소보다 오바하여 잔망질을 하시고 ....나는 분명 몽키즈 보컬로 알고있는 애가 드럼을 열심히 엄칭이 후두려패서 사람을 깜짝 놀라게 만들고 ㄷㄷㄷ;;;;(아 진짜 기절할 뻔 함;; 사스콰치 나왔을때부터 난리치던 언니가 기타가 드럼대에 올라가니까 안보인다고 성질내길래; 드럼이 누구길래 하고 봤다가...............너 왜 거기있냐;;; 랄까; 아 진짜 깜놀. 드럼 잘치대??) 왜... 니들은 연예인이 되어서.... ㅠㅠㅠ 아, 아니야. 난 지금 좋아 ㅠㅠ 매우 행복해 니들이 엄청 잘되서 ㅠㅠ ....근데 내가 힘들어 아 진짜 등짝 눌려서 분리되는 줄 알았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학축제란 원래 그런건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러모로 멘붕이 되어 집에 돌아와 캠을 보면서 ..

이야기/후기 2013.05.16

2013.05.09 딕펑스 신보 발매 기념 사인회 후기

_ 지난번 잠실 사인회 탈락의 아픔이 있어, 이번까지만 응모하고 되든 안되든 앞으로 응모 안해! 하고 도전한거였는데.. 다행히 당첨 ㅠㅠ 울뻔했다 누나 ㅠㅠ _ 톡식때도 그랬지만, 왠지 위상이 달라진 아이들의 앨범에는 직접 사인을 받고싶었다. 오래도록 못보기도 했고... 설레는 마음안고 뚜쉬 뚜쉬! _ 근데, 아침에 출근하러 나서면서 카메라고 뭐고 다 챙기는 와중에 왠지... 왠지, 예전에 찍었던 사진들에 사인을 받아두고 싶은게라. 앞으로 다시 없을 기회인 것 같기도 하고, 슈스케 슈퍼위크 들어가기 전에 꼭 받으려고 했다가 발다치는바람에 무산되기도 했고 해서... 왠지 이끌리는 마음에; 책상 벽 보드에 붙여놓은 사진들 중 몇개를 정신없이 떼어서 출근. (덕분에 지각 ㅋㅋㅋㅋ) _ 퇴근해서 용산까지 날아갔..

이야기/후기 2013.05.10

Beautiful Mint Life 2013, 첫째날 다녀오다.

오만 페스티벌이라는 페스티벌은 다 쓸고 다니면서 국내 라인업으로는 확실히 보장이 되는 페스티벌 중 유일하게 건드려보지 않았던게 바로 이 뷰민라.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라인업이 뜨는 걸 보고.. 3차 발표가 되자마자 훅 질러버렸다. (팔할이 불나방 스타 쏘세지클럽의 귀환 때문이었..) 아람누리 극장은 지난번 딕펑스 공연 보느라고 방문해본 적이 있는 곳이라서 가는 길 찾거나 하는게 번거롭지는 않았는데 (가다가 뻘짓을 좀 해서 그렇지. 버스 번호를 착각해서 놓쳤다거나, 두정거장 일찍 내려서 택시탔다거나 하는... 나 왜그랬지;) 공연 자체에 대한 경험치가 전무하다보니 좀 감이 안잡히긴 했다. 나는 어차피 같은 민트페이퍼 계열의 공연이니까 GMF랑 비슷하겠거니 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는? 여튼, 도착하여 ..

이야기/후기 2013.04.28

지난 주말의 기록.

결국 병이 났다. 글의 구성 방식 중 두괄식 양괄식 미괄식 구성에서 두괄식... 혹은 양괄식의 구성을 따르도록 하자. 여튼 난 지난 주말이 지나고나서 결국 병이 났다. 켈룩켈룩. 2013년 3월 19일 금요일 밤. 워낙 오랜 지인인 J언니가 괜찮은 공연이 있으면 같이 가자고 했고, 19일 밤에 놈놈놈 콘서트가 생각나서 권했더니 마침 그날 오후에 시간 비울 수 있다고 하여 덥석. 손잡고 룰루랄라 사운드홀릭으로 향했다.일단 기본은 하는 팀들 아닌가, 후후-포스트패닉-고고보이스 라면. 게다가 이 날은 포스트패닉의 앨범 발매를 앞두고 쇼케이스 형태의 공연을 갖는 날! 유구삼시절에도 꽤 호감이 있었던지라 어떤 식으로 스타일을 바꾸어 나올지 정말 궁금했다. 음악 듣기로는 까다롭기가 말도 못하는 J언니도 좋아하는 스..

이야기/후기 2013.04.22

2013.03.23 동교동 아트피플 관람 후기

랄까, 본격적으로 후기같은거 써본지 오래됐는데, 어제는 날이 날이었던만큼 좀 수다가 떨고싶으네. _ 다른건 몰라도 럭퀴루키의 11시 11분과 간지구락부는 놓칠 수가 없어서 좀 일찌감치 집을 나섰다. 보아하니 경호업체가 슈스케&기타 엠넷 스케줄에서 모두 볼 수 있었던 바로 그! 업체였는데 ㅋㅋ 다른때와 달리 굉장히 다정다정 친절친절모드... 역시 이런쪽 일을 많이 해서 그런지 선착순 정리도 잘 하고 무리없이 진행이 흘러가서 매우 만족스러웠음. _ 럭퀴루키 무대가 낮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화장실 오며가며 보니 아주 높지는 않아서 대충 보이기는 하겠구나 안심하며 대기. 화장실에서 나오다가 재흥이를 마주쳤는데 얼굴에 한가득 웃음기가 어린것이 신나보여서 나도 괜히 신났음. 뭐 역시나 아는척따위 ㅋㅋ 그냥 스쳐지나..

이야기/후기 2013.03.24

지난 월요일, MUST 방청하고 왔다.

_ A언니의 연락을 받고, 보러가지 않을래? 라는 얘기에 냉큼 물었다.... 가요 언니 가요 *_* 라고 하고 라인업을 보니 로맨틱펀치가 떡하니! 아 이래서 언니가 날 불러주셨구나 눈누난나 궈궈. 1부에는 로펀이 있었고 2부에는 코어매거진과 솔루션스가 있었다. 오 이거 나름 은근 금라인업인데. 버벌진트도 궁금했어. 혼자 싄나서 눈누난나. _ 근데, 도착해서 만난 언니가 "너 샤이니 보러 온거야?" 라고..... 예?;;;;; 다시 확인해보니 2부에 샤이니가 있었다.... 어쩐지, 입장하는데 사람이 너무 바글바글하더라; 아니 그건 둘째치고 멀쩡히 라인업 다 확인해놓고 샤이니는 보이지도 않았냐 ㅋㅋㅋㅋㅋ 어지간하다 나란 인간도 ㅋㅋㅋㅋㅋ _ 입장해서 이리저리 헤매다가 결국 자리잡았다. 2부까지 볼것인지 말것..

이야기/후기 2013.03.13

2013.02.24 벤폴즈 파이브 내한공연 보고 오다!

(저 자세로 피아노치는거 겁나 멋지고 섹시하다........ 하악........................) 예매 오픈날...꾸벅꾸벅 졸다가 오픈시간을 넘겨서 울고...다른 친구가 잡은 표 2층 맨 앞줄자리 받아서 고맙다고 넙죽넙죽하다가 입금시한 넘겨서 그것마저 놓치고...다시 울면서 들어가서 2층 두번째줄 자리 잡고는 안도의 한숨 내쉬며 티켓 받고 좋아하고 했던게 벌써 한달이 넘어서,드디어 대망의 그날!!! 환상적이었다. 아아, 환상적이었다. 벌써 기억이 휘발될대로 되고 남아있는 건 "아 정말 죽이게 멋졌어 너무 좋았어 ㅠㅠ" 밖에 없지만,역동적인 피아노 선율과, 군더더기 없이 맞아들어가는 하모니와, 그 짜임새있는 연주들이라니... 왜 비싼 돈 내고 유수의 뮤지션들의 공연을 보러 다니는지 스스로 깨닫..

이야기/후기 2013.02.27

톡식 130222 뮤직뱅크 시청 메모

1. 밖이라 간만에 뎀비 켬. 고화질로 봐야지. 2. 아놔 정우 아이라인 야물딱지게 길게도 그렸다;; 눈꼬리는 좀 즉게잡지. 라인 니가 잡았냐 또 ㅋㅋ 의욕이 넘치면 늘 화장이 과해지더라. 예전에 태현이도 그랬었는데.... 잊혀지지 않아 스케치북 옥펑... 너도 좀 살살그려 ㅋㅋ 그마이 과하지 않아도 개안타고 임뫄 ㅋㅋ 3. 아무래도 로드스틱을 쓰게되면 드럼 연주의 화려함과 역동성이 떨어지는듯. 특히 스트로크 빨리 후두릴때 맛이 안살아... 우리나라 음방에서 밴드가 제대로 세팅하고 연주할 수 있는 날이 오긴 오나요! 4. 잭 안꽂았다고 김정우 슨생님 스핀 돌았다. 아놔 그거 보다가 커피 뿜을뻔했다 진심 ㅋㅋㅋㅋ 환경을 백퍼 활용할 줄 아는 의욕 김정우선생 ㅋㅋㅋㅋㅋㅋㅋ 쫌만 더하면 악셀도 하겠다 야 ㅋㅋ..

이야기/후기 2013.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