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게 피아노치는 딸넴에 대한 열망으로 울 아부지 어무이가 어릴때 피아노 앞에 나를 앉히고, 심지어 그리 풍족하지도 않았던 살림에 업라이트 피아노까지 집에 들여놓고 개인교습 붙여주며 나를 다그쳤음에도 죽도록 연습을 안하여 기어이 건반하고는 연을 끊고야 마는 것을 보고는 내 끈기에 대해서는 두손 두발을 다 놨었는데 드럼을 2년째 배우는 것에 대해서는 그저 신기해할 따름이다. 나도 신기한데 뭐 오죽하겠어. 그의 8할은 우리 선생님 덕이리라.
그렇게 오래 하는데도 지겹지 않단다. 가르치는게 즐겁단다.
전업으로 음악만 하면 얼마나 좋겠냐고 맨날 넋두리 반 농 반 투덜거리면서도 어제 얘기하다가 그르드라. 자긴 가르치는게 그렇게 재밌다고.
그런 선생님을 두고 배우는 내가 복받은 거겠지 ㅎㅎ
....뭐 워낙 오래 봐오고, 덕분에 제법 친해지기도 한 건 좋은데 그 때문에 와이낫에 대한 내 애정을 부정당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봄 =_=
난 그저 친분으로 돈내고 꼬박꼬박 공연가는 어린이가 아니랍니다 -_- 아 진짜 무대 앞에서 스트립쇼;;;를 할 수도 없고 뭘 어떻게 증명해야 해능겨 ㅋㅋㅋㅋ
뭐... 수업때 가서 괜히 딴데가서 파슨질한얘기 주절주절 떠들고 한게 크긴 하겠지만 ㅎㅎ 아 쑥스럽게 당사자들한테 어떻게 고백을.. (-//////////-)
여튼,
아 왜 이리로 얘기가 샜지 =_=
즐겁게 연습해야지. 간만에 연습곡이다.
요즘 대충대충하고 넘어간게 많아서 완곡하고 완벽하게 검사받은 적이 없는데 이건 완벽하게 해치우고야 말리라.
그리고..... 내년에는 꼭 Nirvana의 Smells Like Teen Sprit 으로 공연을 하고야 말리라.
뚜둥뚜둥
나는 드러머로소이다!
그니까 연습좀 해 가시나야 ^0^
(어제도 딱걸림. 수업만 받고 연습하러 한번도 안감..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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