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후기 25

2014.07.19 Summer Dickpunks. 그러니까 조금은 다른 감동....

1. 너무나 졸리니 월도짓 간만에 잠깐 하는 셈으로 간만에 블록질. 2. 블로그질이란 것도 웃기는게... 흐름을 잠깐 놓치니 그럭저럭 그냥 막 굴러서 시간이 가버린다. 그렇게 반년을, 거의 손을 놓고 있었네. 먼지도 좀 털고 거미줄도 쳐내고 해야겠... 쿨럭;; 3. 개인적으로 나 스스로에게 이래저래 많은 일들이 일어난 동안이기도 하고, 그 사이에 씬 자체가 좀 재편(?)된 느낌이기도 하고 하여 좀 소강상태이긴 하다. 그래도 가고싶은 공연도 많고 보고싶은 팀도 많고 하필 그 많은 공연들이 다 못가는 일정에 겹치면 속도 상하고... 4. 더위에 매우 약한 체질임. 때문에 클럽은 가을까지는 쭉 출석이 힘들지도; (한살한살 더 먹어갈수록 급격하게 떨어져가는 체력... 때문에 이번에 제대로 놀지는 못하였지만 2..

이야기/후기 2014.07.21

콘서트 7080

1. 방송 방청을 좌석 지정을 해서 갈 수 있다니, 신기하고도 합리적인 발상이다. 방청 들어가시는 분들 나이대가 확실히 풀쩍 뛰어올라있더라. 2. 사실, KBS 별관 공개홀은 나를 한동안 들끓게 했던 탑밴드 시즌 1,2의 성지 아니던가. 괜히 고향에 온 기분이고... 좀 묘하더라. 그 때 방청다니고 참관하러 쏘다닐때도 콘서트 7080 포스터 이미지 보고 여기서 이것도 하나봐 아하하 했었는데 그걸 내가 또 보러갔네 그려. 괜히 입장하면서 둘러보며 회상에 젖어보기. 그게 2011년부터니까.. 어이구 징하다; 3. 나를 구제하신 G님의 제보에 따르면 ㅎㅎ 장미여관이 강림하신다고. 진짜 오랜만이라서 정말 기쁜 마음으로 영접. 아, 장미여관이여 ㅎ 흥분해서 일어나서 공연보다가 마구 뛰는 바람에;;;; 허술한 단상..

이야기/후기 2014.02.05

딕펑스에 대한 그간의 짤막한 후기들.

1. 롤링홀 19주년 기념공연. 딕펑스 돌아오다. 돌아왔지. 암. 돌아온게야. ㅋㅋ G님과도 얘기했지만, 마지막 FB 공연에서 "한동안 저희 공연이 없을거라는 얘기가 돌던데 아니에요, 다시 돌아와서 열심히 음악하겠습니다."라고 했던 태현이 멘트가 많이 생각났다. 뭐 그 당시에도 "웃기지마 ㅋㅋㅋ"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진짜 웃기지 말라구. 너 이 공연 티켓팅이 얼마나 살벌했는지 아니? 랄까. ㅎㅎFF에서 했던 공연 영상 스샷만 보고도 뭔가 하트어택 와서 롤링홀 가면 짠한 마음에 울기라도 할까봐 걱정을 엄청했는데 걱정은 개뿔, 애들이 좀 때깔이 나아진 것 말고는 변한게 하나도 없다 ㅎㅎㅎ 그래도 걱정을 할 수 밖에 없었던게.. 내 기억에 제일 많이 찼던게 7번째 단공이었는데 그 때 300명정도 되었음에..

이야기/후기 2014.01.28

"찍지 말고 뛰어" 뒷북 후기 & 단상

1. 토요일에 공연을 다녀오고, 일요일에 가족들과 함께 제주에 오고, 이제 여행 이틀째를 지나 내일 한 해의 마지막 날을 여기서 보내고 모레 서울로 돌아가.. 또다시 치열한 일상으로 복귀한다. 이 환상의 흐름이라니. 2. 사실 공연을 마치고 제대로 후기 한자락 남겨보아야지 했으나 시간도 이래저래 흘러 좀 손이 쑥스럽게 되기도 하였고, 증폭되었던 감정이 조금 누그러져서 담담해지기도 했다. 그래도 기운내어 남겨보세 ㅎㅎ 3. 생각해보니 딕펑스 공연에 "찍을 수 있는 무언가"를 가져가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치만 뭐 몸 비우고 미친듯이 뛰놀았던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니고... 입장할때야 손떨리면 어떻게 하지 마구 걱정을 하였으나 막상 들어가고 보니 어디에서 놀면 잘 놀아지려나 궁리가 다 되더라. 결국..

이야기/후기 2013.12.30

오래오래, 더 오래 음악해주세요 크라잉넛.

회심의 자리를 예매해놓고 부서 회식때문에 못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떨었던 공연이 어제의 크라잉넛 어쿠스틱 콘서트였다.워낙 "어쿠스틱"이라는 컨셉으로 공연하는 일이 잘 없는 밴드여서, 정말 너무너무너무나 가고싶었는데 놓치게되나 걱정했는데... 결국은 갈 수 있게 되었으니 다행. 그리고,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감상하고 돌아왔다. 말하자면... 그들은 아마도 이 씬의 역사일 것이다. "홍대의 인디씬"이란 것을 처음으로 알게 해준게 크라잉넛이었고, 교복입던 시절부터 가사 한마디 한마디 코드 하나하나로 영혼을 위로해주던 것이 크라잉넛이었다. 크라잉넛과 레이지본으로 알게되었던 클럽 공연을 지금까지 보고있고, 그 바닥의 음악을 지금까지 훑으며 감상하고 있다. 이것은 바로 역사 그 자체가 아닐까. 나의, ..

이야기/후기 2013.12.14

딕펑스. Hello Goodbye

1. 위장이 진짜 심각하게 뒤집어져서 밥도 못먹고 휴게실 침대에 누워서 열두시 땡하고 음반을 들으면서 점심시간을 보냄.... (발열 핫팩 협찬해주신 천사같으신 ㅊㅈ님 감사영...) 2. 덕분에 차분히 전곡 감상. 3. 안녕, 여자친구.맑고 청량감 있는 목소리인지라 금속성이 쎄서 우리나라처럼 허스키한 목소리가 인기있는 바닥에서는 태현이 목소리가 크게 어필하지 못하는 경향도 없잖아 있다. 그치만 나는 자부한다. 어디다 갖다놓고 어떤 노래를 부르게 해도 완벽하게 소화해낼 보컬이 김태현이라고. 체념한 목소리로 뇌까리듯 노래부르는데 그게 어찌나 참 어울리는지요. 여자친구.라는 어감도 좋다. 아 정말 노래 잘 만들어졌구나. 찾아보니 가사는 심현보씨가 썼고 작곡은 심현보+딕펑스인듯. 역시 심현보인가. 가사 좋으네. ..

이야기/후기 2013.11.27

불타올라라 주말!

1. 어제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 요양만 했는데, 오늘 아침의 상태는 전날 부어라 마셔라 들이붓고 뻗었다가 일어난 것과 다르지 않다. 정신을 못차리겠네; 별일도 없는데 회사 나오기가 이렇게 싫어본 것도 드물게 오랜만이라서 지하철 타러 가면서 의아할 지경이었음 ㅎㅎ 2. 뭔가 공부를 해야겠다. 정신이 채워지지는 않고 소모되는 기분이야. 나만큼 문화생활 많이 하면서 정서활동에 정력을 쏟아붓는 인간이 어딨다고 이런 소리를...이라지만 내 기분이 그렇그낭. 하아;;; 시험을 하나 정해놓고 목표삼아 달려야지 안되겠음. 전에 사놨던 제빵기술책이나 디벼볼까. 내년 상반기에는 JLPT도 다시 도전해야징. 3. 하루 두탕은 앞으로 자제연!!!이 목표였는데 개뿔. 토요일날 결국 저질러버림. 이사킥 단공 끝나고 원래는 얌전..

이야기/후기 2013.11.04

반도의 흔한 얼빠질

...은 자세한 후기는 내일.어쩌다보니 두탕을 뛰었더니 또 몸이 노곤노곤하네.. ㅎ(는개뿔클럽타공지떴을때부터예감하고있었다;) 몰라 일단 나를 여러가지 쇼크로 몰아넣은 비주얼을 기리며 잠들러 가야겠다.하아................. 인간적이지 못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 비주얼은 사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엉엉 오주환 만세 ㅠ0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더 무서운 건, 공연 영상이 더 살벌하게 멋있다는거.승열옹이랑 듀엣으로 부른 노래 영상은 두고두고 가보로 간직할거야...

이야기/후기 2013.11.03

간만의 죽음의 주말...

1. 그다지 무리하지 않은 일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아 나를 하얗게 불태웠다. 얼굴이고 몸이고 너무 부어서 거동도 힘들 지경.. 2. 금요일날 오랜만에 와이낫 보고 오겠다고 룰루랄라 타에 간 것까지는 좋았는데, 렌즈 바꿔끼우다가 마운트 제대로 안된걸 모르고 카메라를 휘두르던 중에 렌즈가 내 키높이에서 떨어져내린덕에 멋지게 프로텍트필터 파손... 유리가 깨져나가는 걸 보고 내 마음도 파손...;;; 다행히 외관상 렌즈 자체에는 문제가 없으나, 일단 센터에 가져가봐야 안전을 확인할 수 있을 듯 하다. 핀도 나갔을 수 있으니 이거저거 손보다보면 또 돈 수억 깨지겠구나 아이고 ㅠㅠ 3. 하여 멘붕과 함께 아무것도 못하고 이후에는 와이낫 영상이고 뭐고 아무것도 못찍고 뻗은게 함정. 4. 임시현우 박현우군은 나의 학..

이야기/후기 2013.10.28

슈퍼소닉, 씨티브레이크, 나의 여름휴가.

_ 슈퍼소닉과 씨티브레이크 모두를 예매하면서 나의 여름휴가는 자연스럽게 결정이 되었다. 두 페스티벌의 티켓값과 부대 비용을 합하자면 그 기간동안 제주도 가서 노닐다 오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ㅋㅋ 뭐 그만큼의 가치는 충분하니까. 심지어 오기만 하신다면 열일 제끼고 달려가고도 남을 나의 뮤즈와 메탈리카가 시티브레이크에 나란히 헤드라이너로 양일 출현하신단다. 어머 이건 꼭 가야해 -_-* _ 내가 처음 락페에 출근하기 시작한게 2006년 제 1회 펜타포트때부터니 세월이 오래긴 했다 ㅎㅎ 그 때부터 다니면서 느끼는 것은 확실히 기반시설이 확보된 위에서 진행되는 락페가 쾌적하고 좋다는 것.. 정도? 말하자면 올림픽공원에서 진행한 슈퍼소닉이나 잠실 주경기장을 주축으로 그 인근에서 진행한 씨티브레이크나 모두 시..

이야기/후기 2013.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