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265

허허 참 ㅋㅋㅋ

1. 격세지감까지는 아니지만, 롤링홀 공연 친구 티켓팅 도와주고나서 멍하니 생각에 잠겨있다보니 참, 롤링홀도 나한테는 유구한 역사의 공연장이네.이사오기 전까지는 정말 우리집 코앞이어서 공연 끝나고 미친듯이 뛰어서 침대에 엎어지기까지 5분도 걸리지 않았는데, 뭔가 아련해지는구나 ㅋ딕펑스고 톡식이고 전부 처음 봤던 공연장. 국카스텐 단공을 거기서 못봐서 정말 2년동안 땅을 치고 후회했던 그 곳. 2011년 ROTR때 무려 나로하여금 7시간 스탠딩을 시전하게 만들었던... 크흙. 아 그날 진짜 죽는 줄 알았네 -_-;;;; 2. 딕펑스 7번째 단공때 사람이 꽤 많았는데(그래봤자 300명 좀 넘었을거다) 공극률이 꽤 커서 공연장도 뒤까지 꽉 채우고도 앞뒤 한사람씩 들어가도 괜찮을 정도로 널널하게 서서 봤던 기억..

이야기/일기 2014.01.03

"찍지 말고 뛰어" 뒷북 후기 & 단상

1. 토요일에 공연을 다녀오고, 일요일에 가족들과 함께 제주에 오고, 이제 여행 이틀째를 지나 내일 한 해의 마지막 날을 여기서 보내고 모레 서울로 돌아가.. 또다시 치열한 일상으로 복귀한다. 이 환상의 흐름이라니. 2. 사실 공연을 마치고 제대로 후기 한자락 남겨보아야지 했으나 시간도 이래저래 흘러 좀 손이 쑥스럽게 되기도 하였고, 증폭되었던 감정이 조금 누그러져서 담담해지기도 했다. 그래도 기운내어 남겨보세 ㅎㅎ 3. 생각해보니 딕펑스 공연에 "찍을 수 있는 무언가"를 가져가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치만 뭐 몸 비우고 미친듯이 뛰놀았던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니고... 입장할때야 손떨리면 어떻게 하지 마구 걱정을 하였으나 막상 들어가고 보니 어디에서 놀면 잘 놀아지려나 궁리가 다 되더라. 결국..

이야기/후기 2013.12.30

2013

다음주 월,화 휴가를 내고 가족들과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으니, 2013년 나의 "일상"에 대한 실질적인 마무리는 내일이 될 것이다. 아마도 그 대미를 딕펑스의 단독공연이 장식하게 되겠지. 덕분에 올 한해 안하던 짓도 많이 하고 안하던 생각도 많이 했었으니, 꽤나 어울리는 마무리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뭐 이런 생각을 정리하기도 전에 1월부터 줄줄이 공연이 이어져있어서 참 ㅎㅎㅎ 기분이 오묘하네. 저기를 내가 갈 수 있을까 싶던 춘천 올댓뮤직도 가게되고, 3공연 패키지 사두었던 롤링홀 19주년 기념공연에도 딕펑스들 나올 것 같으니 그것도 당연히 가야겠고, 거기다가 스페이스공감까지... 공감은 워낙 경쟁률이 치열한데 좌석은 또 몇개 안되는 터라 확률이 지나치게 떨어지지만, 그래도 함 질러는 보는거다. 어떻게..

이야기/일기 2013.12.27

주절

1. 나도 내 아이돌 빠순질 하고싶다... 공연날은 왜 그따위 ㅠㅠ 2. 야구가 없으니 심심해 죽을거같다 (그래도 농구배구판으로 돌아가지는 않을테다. 단 하나 밟히는게 있다면 김주성의 존재.... 하아 ㅠ) 3. 확실히 씬이 한풀 죽은 느낌. 막 신이나서 여기저기 공연다녀야 할 타이밍인데 영 잠잠한 것은... 그냥 나의 기분인가. 24일날 집에 내려가지 않아도 된다면 FF로 직행하리....는 좀 서글플까? 크리스마스 이브에 홍대라니 괜찮을까?;; 4. 이렇게 한해가 저물어가는구나. 내년에는 좀 더 인간적으로 살아야지. 5. 힘내. 조금만 더 가면 고지야. 늘 하는 말이지만....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거야! 6. 자 큰 공연 다 잡아놓고 다 봤으니 이제 적극적인 저축의 시대로.. 뭐 그게 맘대로 되야 ..

이야기/일기 2013.12.18

오래오래, 더 오래 음악해주세요 크라잉넛.

회심의 자리를 예매해놓고 부서 회식때문에 못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떨었던 공연이 어제의 크라잉넛 어쿠스틱 콘서트였다.워낙 "어쿠스틱"이라는 컨셉으로 공연하는 일이 잘 없는 밴드여서, 정말 너무너무너무나 가고싶었는데 놓치게되나 걱정했는데... 결국은 갈 수 있게 되었으니 다행. 그리고,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감상하고 돌아왔다. 말하자면... 그들은 아마도 이 씬의 역사일 것이다. "홍대의 인디씬"이란 것을 처음으로 알게 해준게 크라잉넛이었고, 교복입던 시절부터 가사 한마디 한마디 코드 하나하나로 영혼을 위로해주던 것이 크라잉넛이었다. 크라잉넛과 레이지본으로 알게되었던 클럽 공연을 지금까지 보고있고, 그 바닥의 음악을 지금까지 훑으며 감상하고 있다. 이것은 바로 역사 그 자체가 아닐까. 나의, ..

이야기/후기 2013.12.14

회사 바탕화면

은 김태현. 듀얼이라서 한쪽화면 내려놓고 나머지 화면으로 작업을 하다보면 지나가던 사람들이 종종 물어본다.저 총각은 누구냐고. 누구누구라고 얘기를 하니, 어떤 사람은 이번에 나온 노래 들어봤는데 생각한거랑 넘 다르다며 좋다고 칭찬을 해주었고, 어떤 사람은 플라이투더스카이 환희 닮았다며 관심을 보인다. (ㅋㅋㅋㅋ 어찌보면 그런거같기도 ㅋㅋ) 이게 바로 영업인가 싶고 막 ㅋ 책상에 붙여놓은 옛날 사진 보여주며 얘가 얘라고 했더니 한참을 들여다 보는게 재미있기도 하다 (음하하) 이래저래 좋은 소식 많이 들리던데더 잘되어 더 훨훨 날아가려무나아요 뿌듯하닼ㅋㅋ ....근데 연말되니 볼만한 공연이 더 없는거같애.는 내 느낌인가 ㅠㅠ31일 서라페 못가는게 젤 서러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야기/일기 2013.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