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로맨틱펀치(Romantic Punch)

2012 로맨틱펀치 BEST 영상 고르기 노오리;;

노리. 2012. 12. 23. 22:48
그냥, 
집에 내려와서 할 일이 없어 심심해서 이거저거 돌려보다가 문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2 마지막 영상은 아직 안찍었는데; CDF 30일날 가서 로펀 볼거니까 그 때 찍으면 되겠지만서도, 뭐 일단은 ㅋㅋㅋ




1. 젤 쪽팔린 영상 :: 2012.10.13 탑밴드 결승전 드라이 리허설 - 치명적 치료

그래, 뭐 젤 쪽팔린 영상... 이랄까;
나는 94년부터 해묵은 엘지트윈스 팬. 어딘가에 미쳐있지 않으면 인생이 굴러가지를 않는 모태 파슨족으로, 태어나서 제일 오래, 제일 독하게 팬질을 하고 있는 대상이 바로 망할놈의 LG TWINS 되시겠다. (사실 카메라도 야구장 다니면서 사진찍느라 장만했던게 시작이라는 소문이 ㅋㅋㅋㅋㅋ 앍!!!! ㅠㅠ)
하여, 엘빠라고 하면 일단 다른 의미로 눈이 돌아가면서 급격한 동질감과 함께 애잔함이 물밀듯 밀려들며 괜히 눈물 훔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데-
아 진짜 이냥반 하는 걸 보면 ㅋㅋㅋㅋ 쪽팔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상은, 동네에 소문난 엘빠 배인혁님께서 엘지 유광점퍼를 입고 탑밴드 드라이리허설에 임하여 심지어 "치명적 치료"를 불러제끼고 있는...
(아 엘지 유광점퍼....진짜 지나가다가 입고 가는 사람 눈에 띄기만 해도 고개를 돌리면서 나도 모르게 '아 쪽팔려 죽겠네 진짜ㅠㅠㅠ'를 중얼거리게 하는 미친 엘빠,혹은 엘미또의 상징 유광점퍼;;; 올 봄, 주장 박용택님하가 "올해는 꼭 가을야구 하니까 미리 유광점퍼 장만해두시라"는 헛소리를 팬들한테 지껄였다가 여름 지나고 욕을 엄칭 잡수신 바 있음. 뻥치고 그러능거 아녀!!!!)

아 진짜 그 근성, 멋지다잉 ㅋㅋㅋㅋㅋㅋ





2. 제일 자주 보는 영상 :: 2012.06.03 로맨틱 파티 - KISS


무대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면서도 흔들리지도 않고 시원하게 불러제끼는 배인혁의 쇼맨십이 돋보이는.

마지막에 키스미 베이베에에에엑~!!! 할때는 정말 단전에서 전율이 솟구친다. 볼 때마다. 늘.

하도 왔다갔다 난리를 쳐서 수동으로 초점을 맞춰야하는데 내 카메라 보고 잔망떠는 타이밍에 초점이 안맞았다는 건 진심 절망 (옌장) 


여튼, 뭔가 제대로 후련한 느낌을 즐기고 싶을 때 보게 되는 영상. 사랑합니다. 배인혁. ㅋㅋㅋㅋㅋㅋㅋ






3. 제일 야하다고 생각하는 영상 : 2012.06.01 도시樂 파티 - 치명적 치료


어쩌다보니 치명적 치료가 두 개.

보는 입장에서 제일 미안할 때가, 애 아플때 예쁘다고 생각할 때인데 이 날이 딱 그렇...;; ㅋㅋㅋㅋ;;; 

이 날 극심한 몸살감기로 콘치에게 "엄마가 아프다고 합주 못나간다고 대신 전화해준 나약한 리더"라며 극렬히 놀림받기도 했었더랬지 ㅋㅋㅋㅋ

기운 못차리고 축 처져가지고 평소보다 모션도 작고 더 흐느적거리는데, 어머 내눈에는 그게 더 야하고 섹시하네 그려? (*_*)

사실 대놓고 야하자고 부르는 노래가 그렇게 대놓고 야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 노래가 이렇게 대놓고 야한 이유는 배인혁의 역량에서 나오는 힘이 백을 차지하고 있다고 본다. 응, 나 뱅여빠 맞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4. 제일 비주얼 거스기한 날 -_-; : 2012.09.09 멘트 + KISS


분명히 여기서 안경을 벗었던 것 같은데 아니네;;; 정말 비주얼 더ㄹ...아..아닙니다 *_*;;;;

왜케 힘들어하나 봤더니 저 이후로도 한동안 폭염의 기운이 사라지지 않아 클럽들마다 공연보러가면 사람 죽일 듯 한 푹푹 찌는 습기를 선사했던 그 즈음.. 꽥.


제발 아이라인 하지 마... 저렇게 번져버리면 진짜 환장하겠음. 게다가 저날 저 가운 ㅋㅋㅋㅋㅋㅋ 튜닉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봐도 시장에서 파는 아줌마들 잠옷가운같아 ㅠㅠ 다시 안입기를 바랐는데 어디서 또 입은 것 같더라?! 엄마따라 쇼핑다니는 거 다 좋은데 제발 저런 옷은 좀 자제합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레이스에 빨간모자 너풀너풀까지는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는데 아 진챠 이건 아니자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날, 퀸에서 무대 앞에 붙으면 어떤 사태가 벌어지는지 뻔히 알고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돌출무대에 붙기는 애매한 입장 번호 때문에 나름 성공한 티켓팅이었음에도 ㅋㅋ 깁스한 발로 네시간 가까이 서 있기가 힘들어서 무대 앞에 붙었다가 피봤었지. 공연장에서 자리잡기는 메시급이라고 -_- 친구한테 인정받은 바 있는 자리잡기 스킬로도 어찌할 수 없던 굴욕의 그 날! 공연 내내 배인혁 뒷모습을 더 많이 본 것 같아.. (하지만 이 날 비주얼을 생각해보자면 그게 나았을지도...;;;)


....미처, 퇴장할 때 입구에서 멤버들과 마주쳐 악수를 해야한다는 걸 잊고 깁스발 질질 끌고 공연장 갔다가 퇴장하면서 그 발꼬라지를 뱅여에게 들켜 ㅠㅠ 쪽팔려서 고개도 못들고 악수하고 얼른 도망쳐나와 한동안 악몽처럼 남아있던 이 날의 공연 ㅋㅋㅋㅋ 여러모로 기록적이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최근 HOLIC 중인 영상 : 2012.12.08 로맨틱 파티 -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이 날, 합정역에서 딕펑스 여장공연이 펼쳐져서 사람 속을 확 뒤집어 엎은 날 ㅋㅋㅋ 인데, 마침 로파가 매우 알차고도 재미지고도 멋져서 위안이 되었던 날 ㅋ

그들의 자작곡이 아니라 커버곡이긴 하지만, 늘 듣던 노래가 아닌 새로운 노래... 심지어 들국화의 노래를 부르면서 이렇게 멋지게 소화를 해낸 덕에 요즘 이 노래에 빠져서 내내 돌려 보고, 돌려 듣고있다. 


아, 진심으로 고백한다. 배인혁- 그대는 내가 좋아하는 밴드 보컬 중 TOP3 안에 꼭 꼽을 수 있을 것이오. 

색깔이건 스킬이건 그 안에 들어있는 소울이건, 뭐 하나 모자란게 없는!!!!!






...여기까지 해놓고 차차 추가해야지 ㅋㅋㅋ

아 재미지네 -_-

다른 밴드들도 해볼까 -0-

그나저나 1월 로파 공지는 언제 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