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XIC 272

톡식(TOXIC) : Countdown (2013.08.04 / 지산 월드 락 페스티벌)

비오는거 봐라...우비입고 찍고있어서 별로 의식 못했는데 진짜 엄청나다.오죽하면 내 핸폰 액정님이 돌아가셨겠니 (엉엉) 중간 기타리프를 성공적으로 담았으니 그거면 되었다. 이 곡을 마지막으로 미련을 떨치고 뒤돌아서서 물품보관소에 달려가 캠코더를 때려넣고는 바로 월드스테이지로 이동하여 와이낫 영접. L양이 펜스를 양보해줘서 붙들고 진짜 몸이 부서져라 뛰어놀았다.정식 초청받은 첫 여름 대형락페인데 끝까지 못본 건 아쉽.. 다음을 기약하자 얘네들아. 화이팅.

톡식(TOXIC) : Pheromone (2013.08.04 / 지산 월드 락 페스티벌)

이 날, 어쩌다보니 내가 보려고 맘먹었던 밴드들은 다 펜스를 붙들고 봤다. 톡식, 와이낫, 시나위..톡식은 초반에 펜스를 잡기는 했으나 시야각도 너무 안나오고 촬영 통제도 너무 심하고(;;;) 비도 오고 해서 뒤로 빠져서 멀리서 찍음.차라리 그게 여유롭고 좋더라. 화각도 잘 나오고 사람들도 많이 잡히고.(진짜 올해 지산처럼 전투력 없이 그냥 즐기는 사람들 처음 봤음. 다들 펜스에 집착하지 않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폭우가 반복적으로 들이닥쳤던 지산에서 유일하게 건진 영상 두 개.그래도 네다섯곡은 볼 수 있을 줄 알았으나 예상외로 무대가 딜레이되어서... 월드스테이지에서 와이낫을 영접해야했던 나는 눈물을 머금고 자리를 뜰 수 밖에 없었음.뭐, 이틀전에도 만났으니까 괜찮지 않은가. 어차피 듣고싶은 노래는 다..

톡식(TOXIC) : Angry Inch (2013.08.02 / 부산 락 페스티벌)

이것도 지난 단공 이후로 꾸준히 셋리스트에 들어가는 듯.뮤지컬을 수십번을 봐서 한글 가사는 달달 외우는데 영어가사라 따라부를 수가 없다는게 함정!!!!이것보다 헤드윅이라면 오리진오브러브...를 불러줬음 좋겠는데 이건 톡식보다는 딕펑스가 낫겠구나 ㅎㅎ 여튼!박력있어서 좋다. 지난 단공때 기타줄 두개나 끊어먹고 분노의 연주하는거 진짜 멋졌어 ㅋㅋㅋㅋㅋ

톡식(TOXIC) : 외로워 (2013.08.02 / 부산 락 페스티벌)

ㅋㅋㅋㅋㅋㅋ 이 노래 처음 나왔을 때 사실 할 말이 많았지만, 이네들이 원하는 방향이 이런거라면 받아들여야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결국 "우리 하고싶은대로 하겠다"며 다시 편곡해서 나온 노래. 훨씬 낫다. 진짜 훨씬 낫다. 방향을 제시해주는 건 좋지만 어울리는 옷이 뭔지 정도는 제대로 파악을 해야하지 않을까.뭔가 또 말을 길게하다보면 늘어질 것 같지만, 대승적 차원에서의 음악적 독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누군가를 두고 하는 말 맞음. ㅋㅋ 좋구나! >_

톡식(TOXIC) : Hotel California (2013.08.02 / 부산 락 페스티벌)

너무 대놓고 커버곡인데다가 ㅎ 거의 매번 하는 레파토리라 사실 새로울 것이 없지만, 팬이 아닌 일반 관객이 많이 모인 이런 무대에서는 반응이 제일 좋다.그러니 어쩌겠는가 ㅎㅎㅎㅎㅎ 놀자면 해야지. 나도 언젠간 이 노래에 아무것도 들지 않은 맨몸으로 뛰어놀리라 ㅠㅠㅠ(지산에서 와이낫 무대 첨으로 맨몸으로 뛰어놀아보고는 그 맛에 빠져버린 1인..) 좋으다!

톡식(TOXIC) : 가지마오 &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2013.08.02 / 부산 락 페스티벌)

예전에 팬들이 죽도록 불러달라고 할 때는 죽도록 안불러주더니 ㅎㅎㅎㅎㅎ 단공때 연습한거 써먹을라는지 주단이랑 엮어서 자주 불러준다.나야 자주 불러주면 좋지!!!!! 뭔가 산울림 노래들과 상성이 잘 맞는 듯. 그렇게 크고 좋은 밴드가 되어라. ...그런 의미에서 진짜 진지하게 내가 가진 시집 싹다 싸다가 갖다줄까 고민했음 ㅇㅇ죄다 반세기 전에 씌인 시집들. 그런게 얘네 정서에 맞는 것 같은데 말이지...

톡식(TOXIC) : Countdown (2013.08.02 / 부산 락 페스티벌)

갈수록 자작곡들이 세련되어진다는 느낌이랄까...어차피 주류가 될 수 없는 음악이라면 색깔이 확실해야하며, 자기 세계가 뚜렷해야하며, 촌스럽지 않아야한다.뭐 내가 이 막귀로 뭐라 판단할 수는 없는 문제지만 여튼 가면 갈수록 더 좋아진다고 느껴지니 이보다 좋을 수가 없네 그려 ㅎㅎ밴드는 결성하여 공연을하며 역사를 쌓아가고 그렇게 쌓인 레파토리에서 자기들 곡이 만들어지고 점점 자작곡 비중도 높아지고 하는데,그럴 역사가 부족했던 아이들이기에 점점 공연 레파토리에 자작곡 비중이 늘어나는 걸 보며 새삼 감동에 몸을 떨 뿐이로다. 아오, 중간에 기타 솔로 리프 완전 사랑합니다 ㅠㅠ

톡식(TOXIC) : Pheromone (2013.08.02 / 부산 락 페스티벌)

몇 번을 언급해도 모자람이 없는 ㅎㅎ 펜스자리 양보해주셨던 이웃 언니님께 무한 감사. 정말 죽을 것 같았던 환경에 비해 주변에서 나를 긍휼이 여기셨는지 ㅠㅠ 느무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매우 감사했다. 무지하게 감사했다. 엉엉. 톡식 공연은 그렇게 미친듯이 발광하면서 보는 공연이 아님에도 작년 부락때 서클핏 만들고 슬램하고 다들 미쳐서 노니까 애들도 무지하게 신났었다는 얘기를 듣고 엄청 기대했었다. 정말로, 무대 중앙 앞쪽으로 거의 대부분의 아티스트 공연에 거대 서클핏이 생기면서 참 잘들 노시더라 ㅎㅎㅎ 나중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지니까 그렇게까지는 되지 않았던 것 같지만 하여튼. 물 피해가면서 나름 애써서 찍은 영상. 그래도 애들이 이뻐서 참 좋으네. 스롱이 파란머리 잘 어울린다 *_*

2013.08.02 부산 락 페스티벌 : 톡식(TOXIC)

...후기를 제대로 남겨야지 뭔 말을 제대로 풀 수 있을 것 같은데, 여튼 ㅎㅎ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했던 부산 락페에서의 톡식.펜타에 가서 포르노그라피티와 들국화를 영접하려던 마음을 접은데는 이네들의 몫도 컸다. 작년에 그 미친듯이 뛰노는 사람들을 보며 흥분에 겨워 신나게 공연했던 이네들을 보지를 못해서 아쉬웠었단 말이지. 미모는 점점 날이 갈수록 물이 오르고,뭔가 요즘은 공연도 그렇고- 이네들의 모습이 편안해보여서 매우 보기에 뿌듯하다.매일 응원하고 있다!! 그리고, 혼자서 더위와 싸우며 사투를 벌이는 나를 배려하시어 ㅠㅠ 잡고있던 펜스를 톡식때 양보해주신 이웃 언니님께 무한 감사 ㅠ0ㅠ아 그 일행분들 진짜 천사와도 같았다.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