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처음 들었네??? 하긴 본격적으로 11시 11분 공연 보러다닌게 올 초부터니까 근 1년만이면 못들어봤을만도 ㅎㅎ
아 알차게 레어템까지 득템하고 카메라 미친듯이 챙겨서 다시 클럽타로!!!! ㅋㅋㅋㅋ
하여 일주일만에 GOGOS2에서 있던 공연에 가고싶었는데, 또 그 날은 판타스틱먼쓰 예매해둔 날이라 L양과 같이 FF에서 죽치고 있었더랬다.
쉬엄쉬엄 보다가 피곤하기도 하고 해서 락앤롤라디오까지 보고 나와 시원한거 한 잔 마시러 갈까 고민하던 차, 락앤롤 라디오와 같은 시간에 GOGOS2에서 공연을 시작한 11시 11분이 떠올랐더랬지. (뭐 사실 떠올랐다기보다 11시 11분 보러 갈까 락앤롤 라디오를 사수할까 적잖이 고민했었다. 하지만 나는 의리를 지켰지.. 그리고 락앤롤 라디오 공연도 매우 좋았어 ㅋㅋㅋㅋ 내현이 귀엽다 ㅠㅠ GOGOS2 공연 한시간만 일찍 시작했음 좀좋냐 ㅠ0ㅠ) 하여 어차피 11시 11분도 공연 끝날때 되었고 하니 기다려서 얼굴이나 보고갈까, 해서 기다렸는데 웬걸. 10시를 한참 넘겨서 끝나더라. 딜레이가 있었나.
높은 굽 신은 L양은 힘들어하면서도 내가 얼굴 보고 가겠다고 서성서성하고 있으니 같이 기다려줬는데... 그 "얼굴 보고 가겠다"의 의미가 얘랑 나랑 달랐던게 문제 ㅋㅋ 난 정말 얼굴을 "보고" 가려던건데 얘는 인사를 시키려고 했어 ㅋㅋㅋㅋㅋㅋㅋ (전에 비누 준비한거 전해주고 올고 아니면 그자리에서 씹어먹으라고 했던 애가 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로 공연 끝나고 나온 두사람 얼굴 보고 "자 이제 가자"라고 했을 때의 L양 얼굴을 나능 잊지 못합니다. 정말이지 당장이라도 내 멱살을 잡아 올릴 기세였음;;
하여 의도치 않게 ㅎㅎㅎㅎ 두 번째로 두 사람에게 인사를 건네었다 ㅎㅎㅎ
가지나 난 내 사진 찍히는거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ㅠㅠㅠ 구실이 없어서 사진이라도 찍으라고 떠밀렸 ㅠㅠㅠ 안찍던 사진 찍으니까 막 포즈도 엄청 이상하고... L양 폰에 있는 사진 내가 입수해다가 없애버리고야 말거야 ㅠㅠ
여튼,
직접 인사하는 건 처음이었던 용규군은 인사하면서 "잘 듣고 있다고 꼭 인사하고 싶었어요"라고 하자 날 보더니 혹시 공연 자주 보러 오시지 않냐며... 페북에 영상도 자주 올려주시고 해서 얼굴이 익숙해서 알아봤다고... 페북 플픽이 그렇게나 실물과 같았던가요;;; (L양 말로는 증명사진 급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 알아볼거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있다가 놀라서 또 벌벌 떨었네. 그러고 또 구박받았네. 나란인간. 심지어 공연도 못보고 밖에서 들으면서 따라부르는 청승을 떨었던 주제에 인사만 하는게 미안해서 쭈뼛거리다가 "공연 잘 보셨어요?"하는 물음에 "아뇨 늦게와서..."라고 이실직고를.....;;;;; 미안합니다 담번 공연 꼭 가겠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당황해서 너무 웃었네 쓸데없이;;
윤수군은 석달만에 얼굴 마주보고 인사하는데 바로 날 가리키더니 "비누!!"란다... 기억해주는 건 좋은데 넌 내가 비누로보이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향이 좋더라며. 잘 쓰고 있다고. 고맙다. 선물이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로세. 야구 응원팀이 같아서 반가운김에 그 얘기도 좀 하다가.... 얼른 사진찍고 인사하고 튀었... ㅠㅠ 난 왜 하는 짓 마다 이모양. 내가 정말 바보같긴 했는지 가는 내내 L양이 놀려대서 골목에서 쓰러져서 웃었다 ㅠㅠ
얼떨결에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인사를 건네고, 얼떨결이라 뻘짓을 너무 많이 하기는 했지만 뭐- 그러려니. 내가 언제는 그렇게 똘똘하게 굴었다고;
여튼! 담번 공연 일정은 잘 체크하여 꼭 가도록 합니다! 이번주...는 못가지만 다음주부터는 어쨌든 꼭 갈거야 ㅠㅠㅠ (아아 제주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