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우리들의 얘기니까요 - 딕펑스 인터뷰
[전략]
딕펑스는 메이저 신과 인디 신에서 모두 활동을 했어요. 달라진 점이 무엇인가요?
태현 : 예전에는 클럽 공연하다가 ‘저희가 신곡 하나냈어요 들어 보실래요’ 하면서 신곡 불러보고 반응을 반영해서 앨범에 싣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럴 수 없어요. 새로운 곡은 앨범에 실어야하니까요. 그런 게 크게 바뀐 부분이죠.
현우 : 그 전까지는 사실 별거 없었는데 지금은 스케줄도 많아지고 저희가 해보지 못한 걸, TV에서 봐왔던 것들을 몸소 체험하다보니까. 힘들다면 힘들지만 사실 재밌어요. 이렇게 산다는 것 자체도 재밌고요. (SNL에도 출연하지 않았나.) SNL 나갈 줄 전혀 생각 못 했죠. TV 보면서 ‘아 재밌다’ 이러고만 있었는데. (웃음)
메이저 신과 인디 신 둘 다 신경 써야 했을 것 같아요. 크게 고민했던 부분이 있었나요?
현우 : 저희가 음악적인 부분에서 고민했던 점은 없어요 사실. 저희 음악을 대중적으로 봐주시는 부분이 있는데 저희는 멜로디 라인을 짜는데 있어 원래 대중적으로 접근해요. 이번엔 이렇게 해보자, 이번엔 저렇게 해보자 식으로 음악 자체로 신경 썼던 적이 없죠. 전부터 저희가 이렇게 해왔으니까요.
태현 : 대중적이라는 것이, 대중적인 멜로디나 성격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들어주시면 그게 대중적인 음악이라 생각해요. 예를 들어 십센치(10cm)분들의 「아메리카노」도 원래는 인디 성향의 노래잖아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불러주시면서 대중적이라는 얘기가 나왔거든요. 같은 맥락이라 생각해요. 여기는 대중적이다, 저기는 아니다 이렇게 나누는 것 자체가 이상해보여요.
[후략]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인터뷰 기사.
마음에 드는 건 두고두고 봐야하므로.
늘 느끼는거지만, 이네들의 무대에 서는 애티튜드와 감성, 그리고 음악을 대하는 자세까지 전부 초지일관 마음에 든다.
슈스케를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기는 했으되 그에 연연하고 매이고 아등바등하지 않고 자신들의 생각을 놓치지 않는 것.
너무 가벼울 필요도 없지만 지나치게 무거울 필요도 없다.
이렇게 걷고걷고 가다보면 어느 정점 위에 우뚝 선 뮤지션이 되어있을테지.
그 것을 보고 길게, 함께 걸을 생각이니 그거면 되었다. ㅎㅎ
아 근데 진짜 단공 이후로 코빼기도 못봤더니 아쉽네.
일단 다음달에는 구실이 이것저것 있으니 기회 될 때 열심히 보러 다니는 걸로.
딕펑스 만세.
낯간지러워서 이런 말 잘 안하지만,
느그들 진짜로 사랑한데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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