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 듣는 중 가장 서사적이며 가장 비참하고 가장 우울한 노래..
날 잘못받아서 잘못 들으면 정말 멘틀 파고들 수도 있을 노래다 ㅋㅋㅋㅋㅋ
...인생이 이렇게까지 처절하고 비참하려면 어디까지 떨어져야 하는 걸까.
얼마전에 아부지 계신 시골에 내려갔다가 잠깐 어디 들르느라 엄마 차로 이동하는데 허리가 다 굽은 할아버지가 폐지를 주우면서 리어카를 끌고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정말 남루하기 짝이 없는 차림에, 푹 꺾어진 허리와 쪼그라든 몸... 멍하니 바라보다가 "여태까지 얼마나 고단하게 살아온걸까 저 할아버지는..."하고 중얼거리니 엄마가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진다며 말을 흐렸다.
편안히, 별 탈 없이, 내 몸 건강히 사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순간순간 새기며 살아가야지.
괜히 노래듣다가 너무 가버렸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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