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이 그닥 좋지는 않아보이기도 하고요..
지도 줄건데 굳이 재흥이꺼 까서 딸기 뺏어먹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곱네 이총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틈만나면 테이블보 잡아당기는 ㅋㅋㅋㅋ 완벽주의였어???
우리 가람이 본격 먹방.. 팬싸때마다 먹방....................
1. 어제 잃어버린 지갑 찾으러 갔다가 오늘은 선물이라도 줄까 싶어서 이것저것 사들고 신촌으로 고고. 사실 눈앞에 두면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대충 한두마디 던지고 끝나는 것도 싫어서 꽤 장문의 편지를 멤버마다 써서 가져갔었다. 문제는 이네들이 이걸 읽어야 말인데... 지나치게 진중한 나의 진심을 너무 빼곡하게 담아놨더니 안읽으면 좀 억울할 것 같기도 하고 하여 접지도 않고 말아서 선물봉지에 꽁꽁 같이 넣어서 포장.
2. 어쩌다보니 앞번호를 받아서 굉장히 앞순서에 사인을 받았는데.... 문제는 나도 정신 없는데 얘네도 같이 정신이 없었다는 것. 재흥이한테 속지를 내주니 "맨 앞에 그냥 해드려요?"라고 하길래 그냥 그러시라고 했다. 아니 근데 이게 내 이름도 안물어보고 그냥 지 사인만 해서 척 준다 ㅋㅋㅋㅋ "저 이름도 좀 적어주세요. 노리요..." 그제야 끌어다가 끄적끄적. 그 와중에 난 선물 안섞이게 구분해서 준다고 확인해서 넘겨줬는데 -_-;;;; 재흥이꺼가 아닌 가람이껄 재흥이한테 줘버렸... 뭐 여튼 주면서 할 말은 했다. 편지 꼭 읽으라고. 꼭꼭 눌러서 마음을 담아 쓴 편지니 꼭 읽으라고. 안에 들어있는건 핸드크림과 맥주라는 얘기는 안했다. 그냥 열면 알아서 쓰겠지;;; 그래도 나름 생각해서 재흥이한테는 산미구엘 넣었는데 ㅠㅠㅠㅠㅠ
3. 다음차례 가람이한테 넘어가서 선물 주고 뭐라도 얘기를 하려고 뒤적뒤적하는데 가람이것이 없다!!!!!! 그제야 바뀐걸 알고 조용히 말을 건넸다. 암표상마냥 진짜 조용히 -_-;;;;
"저..죄송한데, 제가 선물을 준비했는데요.... 재흥씨꺼랑 바뀌었어요 -_-;"
근데 그걸 그렇게 빵터져 웃으면서 들을 필요까진 없잖니;;; 마구 웃더니 "그냥 바꾸기만 하면 되요?" 란다. 네 봉투째로 바꾸심 대요.라고;;;;; 뒤에서 바꿔줬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네. 여튼 가람이한테도 편지 꼭 읽으라는 말 전달.
4. 현우는 정말 어찌나 고개를 폭 숙이고 눈을 마주치면서 쳐다보는지 진짜 강아지 한마리같으다;;; 앨범 낸거 축하드려요... 선물이에요. 편지 마음으로 쓴거니까 꼭 읽어보셔야해요. 라고 말하고 고맙다고 인사하고 지나옴. 아오 악수를 했어야했는데. 앞순서라 여유도 있었는데 앞에서 선물 뒤바뀐거때문에 허둥지둥 너무 정신이 없었네. (랄까... 나중에 다른사람들 하하호호 웃으며 얘기나누는걸 보는데 그걸 나로 대입해서 시뮬레이션 해보니 답은 안나오더라. 정신을 차렸어도 별말 못했을거야. 그래서 편지써갔으니 말 다했지;;)
5. 태현이한테 넘어가서 속지를 내미니 다른애들이 쓴걸 보고는 갑자기 아는체를 한다.
"어? 저희 사진찍어주시는 분이죠?"
"어 네... 어떻게 아세요?? (...아니 정말 어떻게 아니??;;;;;;;)"
"사진 많이 봤어요. 예쁘게 찍어주시더라구요. 감사해요 진짜."
"네... 고마워요. 알아주시니 고맙네요. ^^"
....근데 생각해보면 지난번 사인회 갔을때도 내 닉넴으로 사인받고 다 했는데 그땐 가져간 사진 타박만 하더니 왜??? 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너무 친절하게 얘기해줘서 내가 다 당황했다 ㅎㅎㅎㅎㅎ 웃는 얼굴은 정말 느무느무 이쁘드라. 앨범 낸거 축하한다고, 안에 편지 꼭꼭 읽어보라고 얘기하고 선물 전해주고 내 순서는 마침. 악수했어야했는데 그게 젤 아쉬워 ㅠㅠ
6. 이후는 뭐 사진으로 후기 대체해야할듯... 중간중간 재흥이가 "이분 시험본대요!!!"라거나 "이분 오늘 생일이래요!!!!"라는 둥 사인받으러 오는 사람들에게 대인테러를 가해서 즐겁게 웃었다. 마지막에 현우의 맛집소개 장면은 영상으로 찍었으니 두고두고 돌려봐야지. 거기서 지들끼리 왜 그 가게가 어딨는지 토론을 하고 그르니 ㅎㅎㅎ 귀연것들.
즐거웠다.
원래 이번 한번만 하고 사인 받았으니 털려고 했는데
김현우 김태현은 아는척만하고 닉넴 안써줬더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서울에서 다시 하면 한 번 더 도전해봐야지. 가산 거덜나는 소리가 막 들리고 ㅎㅎ
가서 편지 읽었는지 검사도 좀 해야게쓰.. ㅋ
그나저나 사진만 3천장을 넘게 찍었으니 이를 어쩌지.......;;;
2시간동안 사인받고 할 일이 없어서 셔터질만 했더니 이 사단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고보니 심심해서 조만간 엽사나 함 풀어볼까 했는데 태현이도 내 존재를 알고있다니 안되겠다;;;
풀더라도 로고 안박고 푸는걸로 -_-;;; 쿠...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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