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AND

불러주세요

노리. 2013. 9. 15. 11:21

개인적으로 밴드가 자기 공연에서 남의 노래 커버해서 넘 많이 부르는 거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이벤트성이라면 몰라도 고정 레파토리처럼 되어서 공연에서의 커버곡 비중이 너무 크게 되거나 하면 영 기분이 별로다. (내가 사랑하는 밴드들에 대해서도 그건 마찬가지의 생각임 ㅎ)


그래서 공연에서 남의 노래 불러달라고 하는 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딕펑스는.. 태현이는 여기저기 라디오에서 남의노래 부를 기회가 많으니까 한번쯤은? 이랄까? ㅋㅋㅋㅋ

문득 유튜브에서 옛날노래 뒤져 듣다가 이 노래 발견하고 옛날 생각나면서 빵터져서 ㅋㅋㅋㅋ




이 노래, 무려 인기상과 대상을 한 번에 휩쓴 노래다. 
로얄젤리의 "사랑의 죄"

98년 대학가요제에 나왔던 노랜데... 옛날이니 촌스러운게 당연한거 아니냐고???
저때가 어떤 시댄데 ㅋㅋㅋ
에쵸가 군림하고 있었고 젝키가 대항마로 건재했으며 god가 떠오르던 시기였다.
그 외에도 숱한 댄스가수들이 즐비했고, 김경호 김종서 등 락발라드로 한끗발 날리는 형님들이 한 축을 담당하던 시절.
그런 류가 아니더라도, 김동률의 전람회 등이 대상에 오르면서 주목을 받는 등..

여튼 트로트는 아니었다는 말이지!!

늦은시간에 하는 방송 보다가 혼자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 이 노래를 보면서 데굴데굴 굴렀었던 기억이 난다.
결국 인기상 받는 것 까지는 보고 그러려니 그래야지 했는데
대상까지 호명되니까 당사자들도 기절 나도 기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회자가 "앞으로 가수활동을 하실거냐"고 물으니 정말 기함을 하며 "아니요오옥!!!!!" 했던게 아주 인상적이었었지 ㅋㅋㅋㅋㅋ
이걸로 MBC 가요프로그램에 나가서 노래 함 부른게 전부일거다 진짜.

아 새록새록하네 ㅋㅋㅋ





그러니까 불러주세요 김태현님아.
이 노래 매우 좋단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