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홀 17주년 기념 공연. 마지막 순서였던 브로큰 발렌타인... 근데 정말, 진짜로 좋아하는 팀임에도 불구하고 막판이 되니까 온 몸에 기운이 빠지고 속까지 울렁거리기 시작하여 (이게 독감의 시작이었다는 것을 그 때는 몰랐었지.. 게다가 인간적으로, 쌩으로 5시간 스탠딩이 말이 되니? ㅠㅠ 앞으론 라인업 수 조절 좀 해서 3시간으로 어케 맞춰보자 엉엉 ㅠㅠ) 카메라도 아니고 캠으로 찍는 것도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기에.. 로얄스트레이트 플러쉬 쪼꼼 찍고 내리고, 첫곡이었던 내 낡은 서랍속의 바다 하나 찍고 나중에는 내쳐 포기하고 걍 보고 놀았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그냥 나가고 싶었지만; 정말 무대 코앞에서 예의도 예의고.. 죽어도 그냥은 못나가겠더라.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쌩 눈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