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king on NORI

_ 지산월드락페스티벌에 오전 11시 30분에 올라가는 쏜애플님. 내년에는 시간대를 훅 늦춥시다._ 사인회는 미리 공지를 했...는데 내가 못본걸까 ㅠㅠ 디지팩 배송받은지 하루만에 다시 하나 사는 이... 밴드 살림에 보탬이 된다면 불만 없습니다 *_*;_ 라이브데이 갈 생각은 없긴 했지만, 그래도 레이블 들어가서 처음 하는 큰 행사인데 거기도 빠지고 한동안 자리보전 하고 있던게 안쓰러워서 참... 뭐 그래도 나아 돌아왔으니 얼른 다 낫고 건강해져서 왕성한 활동하기를. 플랑크톤. 좋아. 아 이 노래 가사 진짜 지나치게 좋다. -_-

솔직히 처음 들을 때는 다른 곡들에 비해 귀에 특출나게 들어오는 곡이 아니었는데, 가사를 곱씹을수록 참... 멋진 노래다.그걸 또 이렇게 멋들어지게 만져놨네. 찌푸린 날엔 아름다운 곳의 꿈을 꾸네.... ...왠지 울고싶어지는 가사다.

어찌보면 지나치게 얌전하고 호응 없는 분위기-랄 수도 있었겠지만, 쏜애플에게는 이게 딱 어울렸던 것 같다.조용하고 차분하게 악기 하나하나가 주는 울림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괜히 주변에 떠드는 사람 없는 -_-) 노래에 있어 강약이 어디쯤이라야하는지 정확히 알고 짚어주는 느낌. 타고난 보컬이다 윤보컬. 윤성현. 지나치게 어두우면서 색이 강한 조명은 찍고 보는데는 부절절했지만 쏜애플에게는 정말 잘 어우러졌던 것 같다.다시 봐도 참 좋네. 이 노래, 이 무대.

이런 조용한 노래로 박력을 주기는 참 쉽지 않은데 말이야.심지어 나는 롸킹한 오빠들한테 심히 동하는 타입인데 말이야.쏜애플만의 감성이 주는 박력이 있다. 아 정말 너무 좋아 -_- 어쩌면 좋아 -_-(허우적 허우적)

이 것도 잘 듣기 힘든 노래...인데 참 유난히 눈을 희번득하게 까뒤집....쿨럭;;; 흔들흔들 매달린 채 허공 위를 달리고 있네숨이 차고 애가 타들어가도 난 앞으로 갈 수 없네저기 있는 나와 나의 줄어들지 않는 거리에몸을 떨며 헛된 걱정만 하다가 오늘은 사라지네 이 부분 가사 유난히 마음에 들고 좋고 행복하고 그르다..좋구나...

곡도 그렇고, 가사도 그렇고, 노래를 부르는 보컬의 느낌도 그렇고... 굉장히 서사적인 느낌이다. 이야기를 듣고있는 듯 한. 전체적인 얘기이긴 하지만, 멜로디나 곡 구성이 압도적으로 좋아서 곡이 시작되고 마지막 음이 희미하게 멀어질 때까지 긴장을 풀 수가 없다.날카롭게 파고드는 보컬의 목소리는 화룡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