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어제 외대 축제 공연보러 다녀왔다. 뭐 이런저런 자료들이야 올려뒀으니.. 몇 개 추가로 더 올릴 게 있긴 하지만 그건 천천히.
_ 따지고 보면 대학가에 살고있는 주제에 대학에 들어왔다고 느껴지는 그 뻘쭘함이라니; 나 너무 늙었나봐 ㅠㅠ
_ 끄트머리 자리에 걸터앉았다가 스탠딩이라는 말에 후다닥 일어나 앞으로 나갔는데 잠시 쭈뼛대는 사이에 맨 앞줄은 놓침. 아쉽. 뭐 그래도 가까우니까.
_ 사실 안녕바다랑 딕펑스가 라인업에 있길래 두 팀이 연달아 마지막에 나올것으로 예상했다. 근데 중간에 갑자기 안녕바다가 뙇!하고 나타나서... 별빛이 내린다 제대로 못찍음;;; 나 그 노래 좋아하는데요 ㅠㅠㅠㅠ
근데, 안녕바다 선제는 학교축제라고 더한거냐 아님 요즘 잔망이 는거냐;;; 저번보다 발광이 더 심해졌.. 쿨럭;;; 아니 귀엽다그영 ㅋㅋㅋㅋㅋㅋㅋ 애초에 자리도 그쪽이었겠다 앗쌀 막곡은 선제만 찍어버림. 왜케 귀연칙이여 미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_ 내가 워낙 무대쪽에 붙어있었던데다가 학교축제니까 뭐, 사운드에 대한 아쉬움은... 쿨럭;;
_ 학교 밴드들이 많이 나왔는데, 아마추어 밴드를 너무 오랜만에 보다보니 이래저래 참 재미있었다. 내가 드럼을 배우는 입장이다보니 내가 드럼치는걸 남들이 보면 저런식이겠구나 싶어 움찔움찔 하게 되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 혼자서 막 기타 사운드 잘못잡았네 보컬이 피치가 모자라네 머릿속으로 굴리다가 그냥 웃어버렸다. 즐겁자고 하는 일인데 뭘 그리 따지고 재면서 보나 싶어서. 나도 학교다닐때 동아리 같은 것도 좀 하고 할걸. 나 나름 되게 바쁘게 학교다녔는데 뭘 한거지 ㅋㅋㅋ
_ 자유여~ 막 이런 노래 부르는 밴드도 있었는데. 너네는 지금 너네들한테 자유가 모지라다고 생각하니 ㅎㅎㅎㅎ 공감가는 노래를 부르자꾸나 우리.
_ 그 와중에 어떤 밴드 나와서 피아 버전 Black or White랑 OK PUNK버전 UGLY 시전.... 아니 뭐 아마추어 밴드인거 알겠는데.... 작년에 탑밴드 결선 참관가서 피아 리허설보고 L양이랑 둘이 용가리 불뿜듯이 개멋있다고 쳐울었던게 생각나서 또 혼자서 부들부들 ㅋㅋㅋㅋㅋㅋ 뭐 어글리 부른 건 보컬은 옼펑보다 나아보이긴 했... 쿨럭;;;; 아 그플때 피아 영접하는구나! 꺄아-♡
이게 바로 개멋있는 피아버전 블랙or화이트 ㅋㅋㅋㅋ 비록 리허설이지만 ㅎ 개멋있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_ 사스콰치 나왔는데, 이름만 듣다가 처음으로 봤다. 심히 내취향이 아니라서 다시 볼일은 없겠구나 하고 있었는데 사이드에서 정말 사력을 다해 비명지르는 언니 발견 ㅎㅎㅎ 아 뭐지 대단하다 하고 그럭저럭 공연을 보는데, 기타치는 옵화가 드럼대에 올라서니까 "안보여어억-!!"하고 승질을 낸다;;;; ....아니 그 비매너는 무어란 말이요. 드럼이 누구길래. 잘생겼나,하고 신경써서 보니 음마야;;;; 어디서 많이 보던애가 드럼대에 앉아서 신명나게 드럼을 후두려패고있다. 내가 분명 너님을 몽키즈 보컬로 알고있는데 말이지요. 거기서 지금 뭐하고 계신겁니꽈 이재철씨 -_-;;; 글고보니 몽키즈 누구 군대간다고 했던 것 같은데, 활동 안하나? 아 진짜 완전 놀랬네 -0- 이후 내내 드럼만 쳐다봤... ㅋㅋㅋ 맨날 공연할때 지가 멘트하던 버릇이 있어서 자꾸 보컬 말 뺏어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거나 말거나 내가 인정한 홍대 최고의 뼈다귀 인증. 몇 년을 한결같이 뼈밖에 없는 그 이름 이재철; 시간 맞았음 딕펑스들이랑 인사하는 거 구경이라도 했을텐데 쫌 아쉽 ㅎ
그니까 얘가,
이러고 있으니 안 놀래겠냐고요. 깜짝이야;
_ 가자미소년단은 탑밴드 이후로 처음 봤다... 공연 일정 등에서 꽤 봤는데 그냥 뭐... 음악은 취향이니까요 ㅎㅎ 탑밴드 말고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전혀 본게 없어서 신초이는 생소했는데, 목소리 정말 특이하더라 -0- (슈스케는 정말 한자락 제대로 본 적이 없다가 딕펑스때문에 봤으니, 나한테는 딕펑스 나오는 예능에 가까웠음 ㅎㅎ) 근데 얘네 공연 왜케 길게했어 ㅠㅠㅠㅠㅠ 다른애들은 세네곡하고 말더만 끝도없어 ㅠㅠㅠㅠㅠ
_ 가자미소년단 공연하는데 옆에 차 대놓고 기다리는 딕펑스 ㅋㅋㅋㅋㅋ 남들은 다 옆에서 얼쩡거리다가 올라오드만 완전 연예인이셔들 ㅎㅎㅎㅎㅎ 그 와중에 문열어놓고 담배피우고 ㅋㅋ 문이 빼꼼 내려가길래 뭘하려고 저러나 봤더니 태현이 눈이 빼꼼 보이고 그 밑으로 빨간 불이 점멸... 차안은 연기로 자욱하고요 막.... 아 생각만해도 기침나; 보면서 그게 그렇게 피우고싶드냐 싶어서 웃음이 나더라 ㅎㅎㅎ 얼마나 답답할거야 거기 갇혀서. 진짜 완전 갇혀가지고 그 긴 가자미소년단 공연을 다 대기하고 이쒀 ㅎㅎ
_ 뭐 공연은, 영상에 올린대로. 늘 한결같이 재미지게 즐기면서 공연하는 모습이 어찌 사랑스럽지 아니한가!
_ ...근데 나는 많이 힘들었다. 더 징징거리기도 꼴사나우니 그냥 그쯤에서. 어차피 맘먹은거 오늘까진 구경가고, 일반 행사는 좀 생각을 하면서 다녀야지. 이렇게 스펙트럼이 점점 줄어드는구나 ㅎㅎㅎㅎㅎ 아 근데 나 단공에서 자리잡을 포지션 미리 생각해놨었는데 어제같은 상황이라면 다시 구상해야 할 듯?? 치이는거 싫어 ㅠㅠ 못찍더라도 공연 편하게 볼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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