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근차근 오늘 하루의 후기를 전부 정리하려고 하였으나
어깨가 결려서 손끝에 피가 안통해서 오한이 올 지경의 거지같은 몸상태인지라
일단 이 기분이 날아가기 전에 가장 큰 사건부터 정리하는걸로.
. 유난히 기분 좋아보였던 보컬 오주환씨. 무대에 하이네켄을 거의 짝으로 ㅋㅋㅋ 깔아놓고 공연하는데... 취하기도 하고 신나기도 하고 기분 좋아보였음.
. 야외 공연을 먼저 보러 간데다가 그시간에 FF에 진입하여 맨 앞에 설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는데, 블랙백 팬들 빠지고나서 두걸음 옮기니.. 어머 나 왜 무대에 붙어있니;;; 하여 맨앞에서 허연 렌즈 끼우고 무시무시한 장비를 아티스트들에게 들이댄 채 공연 관람.
. 그런 나를 신기한 듯 몇번 흘깃대는 이사킥 보컬 오주환님화.
. 여튼 공연중에 무슨 곡인지 기억 안나는데 그 하이네켄 반쯤 비운 병을... 갑자기 거품을 내더니 그걸 들고 그대로 나에게로 직진.. 나는 나도 모르게 흠칫 물러서며 고개를 설레설레... 너님 나한테 그거 들이부으면 정말 무대에 올라가서 목을 졸라버릴테야 ㅠ 내 카메라님은 나따위보다 소중하다고! 랄까, 그 찰나에 눈으로 말하는 내 마음을 알았는지 피식 웃으며 돌아서는 주환씌. 1차 홀릭.
. 카메라를 세워 찍으면서 뛸거 다 뛰고 노래 부를거 다 따라부르고. 신나서 실실 웃으면서 악을 써가며(영상 찍는 주제에 ㅋㅋ 시끄러워서 내 목소리 안들어간건 천만 다행) 노래를 따라부르는데 갑자기 카메라를 쓱 쳐다보고 나를 또 쳐다보더니 기특하다는듯 웃..어...주......... ㅠ0ㅠ 나 쌩눈 아이컨택 그렇게 다정하게 당해본거 처음이에요 ㅠㅠㅠ 웃는 눈이 멋지더이다 ㅠㅠㅠㅠㅠ 아놔 2차홀릭.
. 워낙 맨 앞에다가 눈에 띄는 카메라가 있으니 계속 흘끔거린것이야 늘 있던 일이라 그렇다 치는데
. 공연 말미에 이양반이 갑자기 내 카메라 렌즈에 손가락질을 하더니 얼굴을 들이대고 멋진척을 ㅠ0ㅠ 악!!!!!!!!!!!!!!!!!!!!!!!!!!!!!!!!!!!!!!!!!!!!!!!!!!!!!!!!!!!!!!!!!!!!!!!!!!!!!!!!!
이사람아 이거 망원이라서 1.4m 밖에 있어야 초점이 잡힌다고 ㅠㅠ 다 날아갔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내 기분은 남아있으니 그걸로 됐어 ㅠ0ㅠ (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
죽겠네
이게 바로 본사영업이라는건가.
ㄱㅈㅇ양에게 지사영업 당해서 그자리까지 간거지만
한방에 훅감
나 사랑에 빠졌나봐요 엄마 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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