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일기

추워어... 추워어....

노리. 2013. 5. 18. 23:27

_ 8시에 집에서 나와서 이제 집에 돌아왔으니 총 15시간동안 한강변에서 굴러다녔음. 나도 참... 난ㄴ이야 -_-;;;;;;;


_ 굳이 일찍 갈 필요는 없었으나 칭구가 꼭 앞에서 보고싶다고 하는데, 입장 다르다고 버릴 수가 없어서 나도 줄서기 동참. 페스티벌 땡치고 들어가는 건 CDF 이후로 처음인데, 특히 야외는 진짜 처음인데... 나름 치열하고 똥줄타고 재미나드만;;;; 그래도 괜찮은 위치에 자리 잡아서 굳. 로큰롤 라디오 중간쯤 보다가 다른 지인 연락때문에 빠졌다. 아 로.라 완전 좋아하는데요 ㅠㅠ 담주 화요일날 온스테이지에서 보아요! >_<


_ 오늘 SUN & EARTH는 나를 위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인업. 어찌나 틈이 없이 꽉꽉 차주셨는지 *_*


_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오늘 새삼스럽게 너무나 좋았다 ㅠㅠ 특히 흥겹게 춤추면서 연주하던 키보드언니.. 인상적이었어요.. 일간 꼭 찾아뵐께요.. (응??)


_ 판드스 ㅠㅠ 판드스 ㅠㅠ 엉엉 판드스 ㅠㅠㅠb


_ 포스트패닉은 지난 그플때 유구삼으로 올라와서의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좀 걱정했는데,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 엄청 괜찮은 무대를 보여주었다. 앨범도 좋고 말야. 종종 찾아가 보게될듯 *_*


_ 브발은 사랑입니다♡ 신곡 완전 좋음. 반느는 되게 찢음직한 티셔츠를 입고 나와서 되게 당연히 확 찢을 줄 알았는데 안찢드라... 하긴 뭐 한방에 찢어 없애기엔 예쁜 티셔츠이긴 했어;;;; 그나저나 누가 안수형님 머리 자르게 냅뒀습니까. 우리모두 반성합시다. 게다가 왜 새 앨범이 나오는 시점에서 요요가... 쿨럭;; 아...아닙니다. 누가 누구한테 살얘기를 ㅠㅠㅠ 어쨌든 브발도 개멋짐 ㅠㅠb


_ 백만년만에 톡식! 인데 왜.... 앵글을 잡을 수가 없는건가요... 오만 용을 다 쓰다가 포기하고 막 찍었더니 사진이고 영상이고 참 ㅋㅋㅋㅋ 뭐 어쩌겠어요 지가 못난 탓을 누구한테 돌리겠어요 ㅠㅠ


_ 고고보이스와 딕펑스가 크로스하면 폭우가 옵니다 ㅇㅇ


_ 고고보이스 I LIKE YOU,랑 우리가 헤어지게 된 건 너때문이야(...맞나;;)는 정말 명곡이다 -_- 아씨 미치게 사랑스러워.


_ 키보드때문에 천막 못치운 것 같은데... 딕펑스 ㅠㅠ 천막 너님 나랑 싸우자 ㅠㅠㅠ 뭐, 막상 로펀이랑 갤익 천막 없이 하니까 감전사고 날까봐 좀 걱정되긴 했지만서도;;; 어쨌든 딕펑스의 그플이라니. 아 왠지 벅찼다. 해질무렵은 아니지만 그래도 5시 라인이었어! 내년엔 확 7시라인으로 건너뛰자?! 원앵그리 간만에 들어서 백만배는 더 좋았음 -_-b


_ 슈퍼키드의 무대장악력이란. 작년에는 군인 신분으로 뭔 문화체험 어쩌고 하는 구실로 잠깐 무대에 올랐던 징고가 돌아와 천막 기둥에 대고 봉춤을 추며 돌아와 날뛰었다!!! 아 완전 좋아 ㅠㅠㅠ 막판에 상모돌리기하는데 사진찍다말고 진짜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발하기로는 진짜 따를 자가 없다 슈키 ㅋㅋㅋㅋ 만세!


_ 로맨틱펀치, 명불허전. 와 진짜 배인혁은 오늘 패션도 최고였고 ㅋㅋ 무대매너도 최고였다. 정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가 없었음. 얘는 진짜 널리 알려져야한다. 아는 사람만 알고 넘기기에는 모자람이 넘쳐. 어우, 로맨틱펀치 최고 -_-b


_ ....그리고, 작정을 한 바 있어 갤익 직전에 베이스캠프에 카메라 버리고 객석에 달려들어서 슬램존 바로 옆에서 뛰어놈. 원래는 써클링 안에 들어가는게 목표였는데... 내일도 나는 공연을 보러가야하므로 성한 몸을 유지하기 위한 최대한의 이성적인 방법을 찾은 게 그거였어;;;; 아니 말야, 갤익을 말야, 어케 그냥 서서 보냔말야. 미친듯이 머리 흔들고 몸 흔들고 이리저리 뛰어가면서 공연 즐기기. 아. 흡족했다 ㅠㅠ


_ 맡은 바 임무가 있으니 내내 그렇게 놀지는 못하고 크라잉넛 비둘기까지 관객석에서 뒹굴고 목이 터져라 노래 따라부르고 놀다가 다시 카메라 집어들고 기어들어감... 때문에 한경록의 호피무늬 엉댕이 노출사건을 제대로 사진으로 담지 못한 건 아쉬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겠어 팔자지 ㅎㅎ 아 크라잉넛은 정말 ㅠㅠ 이바닥에 나를 끌어들인 장본인은 따지고보면 님네들입니다. 책임지쇼 ㅠ0ㅠ 밤이깊었네는 좀 해주고 가지. 그렇게 뒤에서 무반주로 떼창을 하는데. 매정한 남자들 -//////-


- 윤도현밴드. YB. 아 뭔가 뭉클하더라. 굵어진 빗줄기 밑에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그 노래들을 떼창하는 팬들과 그를 고마워하며 엄청난 무대를 보여주고 최대한 호응해주며 관객과 가까이 하려고 하는 관록의 밴드. 우중 페스티벌이 그렇듯, 갈수록 정신을 놓은 사람들이 정말 다 풀어져 노는 마당에 사진찍던 사람들도 막판에는 몸 흔들고 뛰어놀며 즐겼다. 좋드라. 아 진짜 좋드라. 멋지드라 YB............................................






........아 추워.. 이만큼이나 썼는데도 아직 손이 곱았어..... 일단 몸좀 녹이고 오자 ㅠㅠㅠㅠ

2008년인가, ETP 가서 마릴린맨슨 영접하고 폭우맞으며 놀다 8월달에 오한와가지고 집에와서 오들오들 떨며 라면끓여먹던 그 시절이 생각나는 밤이로고;;;

아 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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