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을 보고 온 건지 전쟁을 치르고 온 건지 구분이 안된다.
공연이 끝난 후 다같이 연민에 젖은 눈빛으로 서로를 둘러보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수고하셨어요 ㅠㅠ"라고 인사를 건넸던 내 주변 관객분들께 찬사를..
아 진짜 이 뜬금없는 타이밍의 전우애라니;;
일단 나는 씻고와서 자료를 정리를 하던지 뭘 하던지.
세상살다 이런 공연 관람은 진짜 처음.
갈빗대 하나 나가지 않은게 천만 다행.
애들은 ㅊ 이뻤으니 뭐 그걸로 만족하자 ㅠㅠ
내내 캠코더 들고있느라 사진은 정말 건진게 별로 없는 가운데.
아 진짜 핑크 잘받으심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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