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뭔가 업계가 바뀐다는 건 획기적인 일이구나. 그간의 사회생활을 거치면서 출장이라고는 국내 1번 해외 1번이 다였는데, 이 회사 들어와서 외근에 외부회의에 외부출장에 아주 복이 터져나간다. 덕분에 업무일 4일을 회사근처에 발도 못디딤. 아무래도 시즌인지라 다들 외부 출장을 나가있는 터라 오늘 출근해보니 복귀한 나를 제외하고는 우리쪽에 사람이 아무도 없음. 덕분에 하루종일 전화복 또한 터져나가는구나. 오전에는 귀에서 전화기가 떨어지지를 않았음. 확 전화선 뽑아버릴까 하다가 누구 말마따나 내 책상이 뽑혀나갈까봐 꾹 참았다...


2. 우리 서로 개념은 챙기고 일합시다. 아 진짜 얼렁뚱땅 엎어서 가려는거 정말 짜증나. 나 가마니 아님. 담에 진짜 심각한 건으로 이렇게되면 본성을 그대로 까서 보여주겠어.


3. 랄까, 하필 그 흔치않은 출장이 티켓팅날짜에 떡 걸려서 나를 눈물짓게 하였음. 덕분에 동지들에게 민폐를 상당히 엄청나게 끼치고 전국투어 티켓을 모두 겟함. 내가 손도 대지 못한 것 치고는 나쁘지 않은 자리들이라 엄청나게 만족 중. 되는대로 즐기고 오면 되는거지 뭐.


4. 세상에 미친듯이 돈을 쓸어붓게 생겨버린 단공은 그렇다 치는데, 당장 다음주에 걸린 락페투어가 나를 미치게 하는거다. 난 진짜... 부산락페에 내가 가겠다고 질러버릴줄은 상상도 못했어 -_-; 작년에도 손가락만 빨다가 저건 무리야 하고 말았는데 말이지. 펜타포트 무대에 딕펑스 30분 올라가는 걸 확인하고, 금요일 부락에 노브레인 바로 앞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신하자마자 나도 모르게 기차표를 예매하고 있었음.... 내가 진짜 미쳐 ㅎㅎㅎㅎㅎ 부산에는 야구보러나 가는건데 원래. (음? =_=)

난 정말 수도권 외에는 빠순질하겠다고 달려본 적이 없는데(공놀이 빼고는;;) 세상에나. 이게 다 웬일이래. 심지어 들국화와 포르노그라피티를 버렸어. 정말이지 정신이 나간게야. 여튼 덕분에 펜타 매니아티켓 환불조치하고 인천사는 지인에게 부탁하여 1일권 예매 완료. 인생 뭐 있어 =_=


5. 라지만 뭐 구체적으로 일정까지 다 짜놓고 숙소도 정하고 개인적 행동강령까지 마련해놓고 아주 난리났다. ㅎㅎ


6. 토요일 펜타포트는 딕펑스보다 스웨이드가 목적이기 때문에 최대한 체력을 아껴 뒤에 빠져서 쉬다가 밤에 내 사랑 스웨이드까지 꽉꽉 채워 즐기고 집으로 가는걸로. 메인 스테이지에 진출한 딕펑스도 딕펑스지만 지산의 타틀즈와 쏜애플과 플라시보를 죄다 버리고 펜타를 선택한 건 오로지 스웨이드때문이었음. 오퐈들 제대로 하시야 함 -_ㅜ


7. 일요일 지산은 하아. 어퐈들이 너무 많아서 어째야할지 모르게써염 하아. 좋다는 얘기지요 꺄아... ㅋㅋ 일단 톡식 와이낫 시나위는 심각하게 제대로 체크하는걸로. 자미로콰이야 뭐 언급할 필요가 있나.


8. 여름을 불태우겠다고 결심하긴 했지만 이런식으로 불태울줄이야 ㅎㅎㅎㅎ


9. 새삼 내가 스스로에게 놀랄 일이 이나이되어서 또 생길줄은 몰랐네. 서울 대구 부산 순회공연은 정말 일생에 처음 있는 일인데;


10. 하긴 기나긴 빠순생활동안 내가 하나 지켜왔던 것은 "유료공연만 간다"였었다. 무료 행사에서 벌어지는 오만 신경전과 "선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자와 그럴 수 없는 자"간에 생겨버리는 오묘한 계급의식 등을 견디지를 못해서. 뭐 요즘은 어쩌다보니 그 경계마저 무너지고 있지만- 이정도면 괜찮지 않나 싶으네. 일단 단독공연은 놓칠 수 없어. 그러니까 다 가는거야. 다른건 몰라도 대구 내려가는 표는 정말 정신 단디 챙기고 꼭 구해야함 -_-


11. 문제는, 8월 중순이야. 이틀짜리 락페 두개를 연달아 달리고.... 월요일에 휴가도 못내고 조기 출근해야함. 우리 회사 사람들은 살아있는 좀비를 구경할 수 있게 되겠군.


12. 뭐 지를거 다 지르고, 9월까지는 더 어디를 가고싶어도 주말마다 일정이 다 들어차있으니 당분간 자중하시는걸로. 미친것, 작작하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13. 렛츠락은 토요일 포기해야하니 양일권 그냥 취소하자. 싸게 잘 잡았다고 좋아했는데 아깝네 ㅎ






14. 아 일하기 시져 *_* 연금복권 사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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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리. 2013.07.25 18:02
  • 2013.07.25 21:19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노리. 2013.07.26 09:30 신고 EDIT/DEL

      그러게요. 되게 깔끔하게 포기했었는데 이렇게 되네요 ㅎㅎㅎ 차라리 일요일 라인업에 들어갔으면 정말 생각도 안하고 엎었을텐데, 뭐 더 늙기 전에 달려보라는 하늘의 계시려니 하려구요... 살아서 돌아오길 빌어주세요 ㅎㅎ

      저도 안하던 짓 하려니 좀 떨리긴 하지만, 그 곳에서 저나 그들이나 즐겁기를 바랄 뿐이에요 ^^ 담주에 공개되는 싱글곡 진짜 느무느무 기대되네요 >_<!!!!

  • happy_G 2013.07.26 13:17 ADDR EDIT/DEL REPLY

    노리님도 체력 보강에 완전 신경 써야 겠어요~~ 스케줄이 ㅎㄷㄷㄷ, 공연 다이어트 체험 하실듯 ^___________^
    싱글 완전 궁금해요.. 1위도 했음 좋겠어요 ~~순위가 중요하진 않지만요.. ㅎㅎ
    딕군들이 올해는 정말 원없이 공연 하는 것 같아 넘 보기 좋고 팬으로써 기분이 좋네용~~

    • 노리. 2013.07.26 13:42 신고 EDIT/DEL

      다이어트는 커녕 그냥 몸이 축날까봐 걱정이에요. 홍삼제품 뒤지고 있는 제 모습이 처량하네요.. ㅎㅎㅎ;;;
      기왕 하는거 결과가 좋으면 좋은거죠. 1위도 빵빵 하고 방송도 많이하고 공연도 많이하고, 평생 뮤지션으로 살 수 있는 기반이 제대로 마련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그냥 지금으로선 원없이 공연 보고 군대보내야겠다는 생각 뿐이네요. 기약 없이 군대얘기 줄창 하고 다닐 때는 그저 마음이 아리기만 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아서 그건 좋아요 ㅎㅎ
      우리모두 화이팅이에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