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일기

하아.

노리. 2013. 8. 8. 10:55

1. 새벽에 쏜애플 콘서트 취소표 노리느라고 자다 깨서 바르작거리다가 실패하고, 분노에 가득차서 잠자리에 들었는데 더워서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결국 다섯시에 다시 일어나서 부모님 여행가시는거 배웅해드리고 다시 잠들었다가 집에서 나와야 하는 시간에 깨어나버리는 사태 발생.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겠고나.


2. 더운건 진짜 너무나 끔찍하다. 그래도 우리 사무실은 시원한 편이라 다행이야..(랄까, 담요 뒤집어쓰고 있음; 실내온도 28도에 맞춰놨는데 왜 이런거지?)


3. 야구를 잘하니 살맛이 난다. 한두번 진다고 기분상하지도 않고. 강팀의 팬이란 건 이런 기분이었구나 ㅠㅠ 십년만에 느끼다보니 이제 가물가물해 ㅠㅠ 어제 사무실에서 누가 엘지 올해는 가능성 있는거냐고, 또 미끄러지는거 아니냐고 물어보길래 "지금 시점에서 미끄러져서 4강 못들면 단체로 한강 뛰어들어야죠 뭐 -_-"라고...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야 퍼지는 시점이 되었으니, 앞으로 남은기간 단디해라. 현포가 그립구나 -_ㅜ


4. 뭔가 심적으로 확 흔들리고 나니 좀 지치기도 하는 것이... 괜히 딕펑스 옛날 클럽 영상들 돌려보면서 추억에 잠겼었더랬다. 클럽 공연하면서 오손도손 관객들하고 만담하듯이 노니는 공연은 더이상 힘들겠지. 그 바닥에서 뜨는 것이 당연한거고 맞는 수순이겠지만 갑자기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그게 너무 쓸쓸해져서 ㅋㅋㅋㅋ 좀 센치해지고야 말았다. 그래도, 우주적 밴드가 되어 죽을때까지 자기네 음악하고 잘 되는 것이 진정 내가 원하는 것임은 분명함. 나도 나중에 나이 사오십 되어서 올드팬들 무섭다는 소리 함 들어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YB 팬들 보면 뭔가 그런 끈끈한 유대감이 부럽단 말이지. 그 긴 세월 함께 헤쳐나온 동지애..같은?? 직접적인 친분으로 쌓인게 아닌, 진정 그런 유대감. 그렇게 되어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5. 그나저나 나의 아이돌님이 돌아오신다 ㅋㅋㅋ 기사도 뜨고 막 선덕거린다 ㅋㅋㅋ 아이돌 팬질은 자고로 음지에서 해야 제맛이라고, 어차피 돌아온다한들 내 생활 패턴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TV에서 잔뜩 볼 수 있다는 자체가 느무 기쁘고 설레는고나. 자, 어서 돌아와서 나의 일상 한 켠을 메워다오 희!!!


6. 그러고보니 요즘 드라마고 예능이고 TV를 잘 보지를 않네. TV귀신이었던 내가... 음. 좋은건가?


7. 제대로 된 다이어트를 해야겠다. 2013년들어 너무 퍼져있었더니 몸이 너무 안좋아졌다. 체력도 떨어지고. 이건 좀 문제.


8. 쏜애플 티켓팅에 패자가 된 기념으로 토요일 딜라이트에는 출석해보는걸로. 그동안 딜라이트에 숱한 나의 밴드들이 거쳐갔으나 단 한번도 영접한적은 없는 바... 마침 그날 점심때 강남에서 약속도 있고 하니 좀 일찍 가서 티켓 받고 점심때까지 혼자 놀다가 저녁에 슬렁슬렁 가서 공연보고 집에오면 되겠네.

일요일은 절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 짱박히는걸로. 절대 절대 절대 네버 -_-


9. 강남 나가는 길에 교보에나 들러야겠다. 사진 보정을 좀 공부해야지. 너무 날사진 올리는거 별로 맘에 안들어. 나도 뽀샤시 이쁘게 해서 올릴거야!!!!! (...과연...)


10. 아 덥다 힘들다. 그래도 힘내서 일하쟈 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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