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자다가 빗소리에 깨서 허둥지둥. 온 집안 창문을 다 열어놨다가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니면서 닫느라고 허둥댔다. 요즘 자꾸 자다가 중간에 깨네. 이런 일이 잘 없는데 -_-;; 예전에 사촌동생이랑 같이 살 때, 큰방에서 영화보다가 에어컨 켜놓고 그냥 그대로 잠들었었는데- 담날 아침에 일어나서 얘가 나를 괴물 쳐다보듯이 한 적이 있었다. 왜? -_- 라고 마주보니 어제 밤에 이상한거 못느꼈냐고. 전혀 모른다는 눈빛으로 쳐다보니 경악을 하더라. 정말 집이 무너질 것 같은 천둥이 계속 치고 번개가 번쩍번쩍해서 지는 잠을 제대로 못잤다는거다. 오래된 집이라 베란다 유리가 약해서 천둥소리에 베란다 창이 다 깨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뭔일 생기면 나를 깨워서 튀려고 지키고 있었다나... 그래도 남자애라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흐뭇해하기나 했지 나는 정말 몰랐는데? 랄까?
그런 상황에서도 잠만 잘자던 애가 벌떡 일어나서 온 집안 창문 닫고 다니느라 뛰어다니고. 나이가 들어서 그런걸까 혼자 산다는 위기감이 나를 일깨운 것일까 ㅋㅋ 창문 밑에 드라이어랑 스트레이트너 둔거 어디 치워놔야지 불안해서 안되겠어...
2. 평생 가위에 눌려본 적이 없다. 귀신 비슷한 것도 본 적도 느낀 적도 없다. 원체 타고난 겁이 많아서 어릴때 한창 유행하던 귀신나오는 책들을 읽고 밤에 악몽꾸고 울면서 안방으로 뛰어들어갔다가 혼나고 이런 적은 많았는데, 그렇다고 그게 가위는 아니었다. 다 커서는 지금 내가 눈을 떴을 때 내 눈앞에 있는게 사람인게 더 무서울까 귀신인게 더 무서울까 생각해보고는 전자가 백배 더 무섭다는 결론을 내리고 단 한번도 귀신의 존재에 대해 겁을 내 본 적이 없는데, 요즘들어 은근 서늘한 느낌이 드는거다. 아 눈떴는데 귀신 앉아있으면 무섭겠다. 가위눌리면 어떤 느낌일까. 지금 자면 귀신 보는거 아닐까 뭐 이런. (머리맡에 음양사 읽다 말고 두고 자서 그런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걱정과 동시에 블랙아웃, 눈뜨면 아침인걸 보니 나는 뭐... 그냥 평생 이렇게 살 팔자인듯. ㅋㅋㅋㅋㅋㅋㅋ 어제도 심지어 자다깨서 창문닫고 어 되게 기분 이상하다...하다가 기절, 아침에 늦잠잤다. ㅋㅋ
그러므로 오늘도 편안하게 숙면하세♡
3. 운동 재개. 2년을 해야지 해야지 말만 하다가 드디어 다시 시작했다. 몸에 적응을 시켜놓고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워킹이랑 라이딩이랑 병행해야지. 건강한 몸으로 건강하게 놀러다니자 (응?)
4. 주변에서 갑자기 다들 영어공부 러쉬... 난 다 까먹은 일본어나 다시 -_-;;
5. 오늘 간만에 11시 11분 보러 간다. 일요일도 보고싶긴 한데 그러자고 일찍 올라온다고 했다가는 엄마가 너무서운해할 것 같아서 그냥, 오늘 공연 보는걸로 만족하기로. 내일 아침에 새벽같이 나가서 버스타야되는데 과연 가능할까 모르겠고마 =_=;; 버스터미널까지 가기 귀찮은데... 기차타고 가서 아부지한테 ㄱㅊ까지 데리러 오라고 하면 승질내시겠지;;
6. 미친듯 날뛰는 엘레발은 역시나 죄악이다. 1등 하루 딱 찍고 2연패 ㅋㅋㅋㅋ 근 한달 반을 없던 연패라니. 짜잉나 -_- 사실 잘 나가면서도 불안불안했던 불펜 과부하가 이제 터져나오는 것 같아서 좀 맘이 안좋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내내 불안정했단말이지... 내보기엔 여기서 2,3위 왔다갔다 하다가 9월 초에 삼성 두산 맞대결에서 순위가 확정될 것 같다. 베스트는 코시 직출이겠지만 플옵도 감지덕지해요... 10년동안 가을야구 예매도 못해본 중생인데.. ㅠㅠ
그나저나 진짜 이동현 봉중근 과부하 쩔. 이김에 찬헌이 구경이나 함 시켜주세요 감독님. 3년을 우리 허니 구경도 못했더니 현기증 날 것 같아요. (사심작렬)
7. 월요일 창립기념일 화요일 야구장 행사 지원 수요일 약속 목요일 어디어디 리허설 참관 금토일 공연. 어머 다음주 미쳤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밥먹자. TGIF!!!! 오후에 할거 빨리빨리 끝내놓고 칼퇴해야징♡
'이야기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갑자기 이 노래에 꽂히네. (0) | 2013.09.05 |
---|---|
으항항, 허우적 허우적 (0) | 2013.08.28 |
조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 2013.08.21 |
일정 재조정 (2) | 2013.08.13 |
이번주는 이틀 출근 -_-* (2) | 2013.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