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위장이 진짜 심각하게 뒤집어져서 밥도 못먹고 휴게실 침대에 누워서 열두시 땡하고 음반을 들으면서 점심시간을 보냄.... (발열 핫팩 협찬해주신 천사같으신 ㅊㅈ님 감사영...)
2. 덕분에 차분히 전곡 감상.
3. 안녕, 여자친구.
맑고 청량감 있는 목소리인지라 금속성이 쎄서 우리나라처럼 허스키한 목소리가 인기있는 바닥에서는 태현이 목소리가 크게 어필하지 못하는 경향도 없잖아 있다. 그치만 나는 자부한다. 어디다 갖다놓고 어떤 노래를 부르게 해도 완벽하게 소화해낼 보컬이 김태현이라고. 체념한 목소리로 뇌까리듯 노래부르는데 그게 어찌나 참 어울리는지요. 여자친구.라는 어감도 좋다. 아 정말 노래 잘 만들어졌구나. 찾아보니 가사는 심현보씨가 썼고 작곡은 심현보+딕펑스인듯. 역시 심현보인가. 가사 좋으네.
4. 그 일(1)
은 아마 카톡 옆에 붙은 숫자를 말하는거겠지 ㅎㅎㅎ 재흥이 특유의 아이디어가 보여서 재미지게 들었다. 게다가 사운드를 만드는 것도 전문 프로듀서가 붙어서 그런지 더없이 깔끔하고 멜로디도 좋고.... 매우 좋음. 베이스 디스토션 넣어서 연주하는것도 캐멋지고요 *_* 이거 음악 자체가 뭔가 90년대~2000년대 초반 멜로디 느낌이 나기도 하고. 아티스트스럽다. 편곡이 매우매우 세련됐다!!!
5. 바래져
예전에 딕펑쇼에서 정우 기타로 불렀던 노래인듯? 워낙에 그 버전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가 ㅎㅎ 기타 반주가 더 잘 어울려요...(는 김정우 파슨 한마리<-) 첼로소리는 베이스 이펙터를 쓴건지? 매우 궁금하다. 뭐 자주 부를 노래는 아닐테니 첼로 그대로 녹음이 되어도 문제는 아니겠지만, 무대에서 공연하려면 매번 첼리스트 데리고 다닐 수도 없고.... 피콕 상훈군이 쓰는 첼로 이펙터 써서 재흥이가 연주를 해도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분위기는 많이 다르지만 첼로가 들어가니 왠지 데미안라이스 생각도 나고. 괜찮은 곡이야. 음. 좋아. 음.
6. 철부지
이것도 딕펑쇼에서 가람이가 불렀었던... 노래 다 부르고나서는 쑥스러워하면서 "태현이가 다시 불러야된다"고 부끄부끄 웃던게 생각나네. 아 귀요미. 감성 살려서 각잡고 부르니 참 좋다. 가람이가 불렀을 때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정식으로 반주넣고 제대로 보컬이 부르고 하니까 더더욱 좋으네 ㅎㅎ 가사도 괜찮고... 짝사랑도 베스트중 한 곡인데, 가람이가 곡 메이킹 센스가 좋은 듯?? 자주 들었으면 좋겠네!
7. 회색(쇼리)
예감은 했지만, 듣다가 진짜로 울 뻔. 피아노치다가 울던 사진도 참 맘아팠는데... 너랑 있어서 행복했을거야 쇼리는. 참 맘이 따뜻한 녀석. 그렇게 담뿍 사랑받고 갔으니 행복했을거야 행복할거야. 곡 자체도 단순하지만 꽉 차게 들려서 매우 흡족....
8. 이 곡들만 부르면서 쇼케이스 했으면 좋겠는데, 클럽같은데서 그런거 했다가는 미어터지고 전쟁나겠지; 일단 내가 들어가야되는 문제니까 뭐 했으면 좋겠다, 정도로만 소망을 살포시 접구요. ㅎㅎㅎㅎ 연말콘 가게된게 어디야 (ㄷㄷㄷㄷ)
9. 뮤비는 다 좋은데.... 태현아 너 표정 너무 어색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3년째 하는 생각이지만..... 넌 절대 눈화장 짙게 하지 마 제발 부탁이야 -_-;;;
(최악으로 꼽는 옼펑 눈화장과 비슷하게 보인다면 오바인가요 ㅠㅠ)
자 꽁냥꽁냥 놀았으니 이제 일하러.
겨울은 왜 늘 바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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