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방송 방청을 좌석 지정을 해서 갈 수 있다니, 신기하고도 합리적인 발상이다. 방청 들어가시는 분들 나이대가 확실히 풀쩍 뛰어올라있더라.
2. 사실, KBS 별관 공개홀은 나를 한동안 들끓게 했던 탑밴드 시즌 1,2의 성지 아니던가. 괜히 고향에 온 기분이고... 좀 묘하더라. 그 때 방청다니고 참관하러 쏘다닐때도 콘서트 7080 포스터 이미지 보고 여기서 이것도 하나봐 아하하 했었는데 그걸 내가 또 보러갔네 그려. 괜히 입장하면서 둘러보며 회상에 젖어보기. 그게 2011년부터니까.. 어이구 징하다;
3. 나를 구제하신 G님의 제보에 따르면 ㅎㅎ 장미여관이 강림하신다고. 진짜 오랜만이라서 정말 기쁜 마음으로 영접. 아, 장미여관이여 ㅎ 흥분해서 일어나서 공연보다가 마구 뛰는 바람에;;;; 허술한 단상 무너질까봐 일행에게 붙들렸다는 건 안자랑. 크항; 아 근데 진짜, 초반에 밤이면 밤마다 부르는데 그걸 앉아서 들으려니 고역도 그런 고역이 없었단 말이지. 진짜 의자 내려놓고 뛰고싶었;
4. 유심초,라는 듀오는 처음 봤는데 처음 부른 노래가 귀에 익은 노래라 즐겁게 따라부름. 어디서 들어봤나 기억을 되짚으니 울 엄마 차에서 울 엄마 테입으로 들었더라. 역시 7080... ㅋㅋ
5. 나와서 달랑 세 곡 부른 딕펑스는 아쉽기 짝이 없었지만 애들이 지나치게 이뻤으니까 만족할란다. 현우는 이마를 까는게 확실히 인물이 훤하다. 태현이도 정장 잘 어울려서 너무 좋았고. 뭣보다 재흥이... 아오 멋있어 멋있어 ㅠㅠㅠ 간만에 완전 부들부들 떨며 파슨 모드로 무대를 봤는데 진짜 김재흥한테서 눈이 안떨어지더라. 내가 고백을 하면...을 연주하다가 중간에 베이스를 한번 확 훑는데 ㅠ0ㅠ 아 죽을뻔했어 ㅠ0ㅠ G님이랑 꼭 붙들고 부들부들 떨면서 보다가 같이 3m는 뛰어오를 것 같이 호들갑을 떨며 난리법석. 아 재흥이가 젤 멋있어 최고 멋있어 엉엉 ㅠ0ㅠ
가람이는... 왜때무네 구석에 처박히고 ㅠㅠ 드러머의 애환이여! 방송이 연주하는 애들을 얼마나 잘 잡아주려나. 꺄앙
진짜로 오랜만에 파슨파슨모드로 공연봤더니 그것 또한 신선하드만. ㅋㅋㅋㅋ 그렇다고 언제는 파슨이가 아니었냐면.. 그건 아니지만 보통은 노래에 호응이나 하지 꺄악 꺄악 호들갑은 안 떠니까능.
6. 윤시내언니는 참 멋지다. 유심초도 그렇고 윤시내씨도 그렇고, 무대를 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밴드들이 이렇게 오래도록 연주하고 노래하고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럼 나도 나이 지긋이 들어서 엄마미소띠고 같이 늙어온 세월을 추억하며 박수치고 노래 따라부르고 그러려나 ㅎㅎㅎ 재밌겠다.
7. 다음주 장대라 공개방송은 아마도 못가게될듯. 하필이면 간만에 걸린 지방출장이 그 날일게 뭐람. 이라지만 아직 당첨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요원한 이야기 ㅋㅋㅋㅋㅋ 파슨질에 목숨걸지 말자. 정신건강에 해롭다.
8. 여튼, 여러모로 즐겁고 재미나고 신나는 공연. 좋다 ^0^
9. 그나저나 역시 영업은 본사영업이 진리. 앞줄에 앉은 아주머니들이 죄다 태현이가 팔랑팔랑하는 걸 보고 귀엽다 귀엽다 예쁘다 예쁘다 하는 걸 보며 괜히 혼자 뿌듯해했더랬다. (비록 내 눈은 재흥이에게 콕 박혀있었지만... 어느 타이밍인지는 다 안다는 말이지 ㅋㅋㅋㅋㅋㅋ)
그래, 이렇게 야금야금 발을 넓히자. 아주 좋아 매우 좋아. 이러고 앨범 대박을 터뜨리는거야!! 큼하하하!!!
아 일하기 싫어!!!!!!!!!!!!!!!!! ㅠ0ㅠ!!!!!!!!!!!!!!!!!!!!!!!!
'이야기 >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07.19 Summer Dickpunks. 그러니까 조금은 다른 감동.... (5) | 2014.07.21 |
---|---|
딕펑스에 대한 그간의 짤막한 후기들. (4) | 2014.01.28 |
"찍지 말고 뛰어" 뒷북 후기 & 단상 (2) | 2013.12.30 |
오래오래, 더 오래 음악해주세요 크라잉넛. (2) | 2013.12.14 |
딕펑스. Hello Goodbye (6) | 2013.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