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연날 경연 밴드들 사이에서마저 "빅매치"로 분류되었던 경연이었다. 넘버원 코리안과 피아의 무대.
개인적으로 서태지 공연을 다니면서, 혹은 유수의 락페스티벌을 구경다니면서 큰 무대에서 가장 많이 본 것이 피아였고, 아직까지도 옥보컬을 사랑해 마지않는 지인이 옆에 있기도 하다 (보고있나 S양? ㅋㅋ) 그리고 이런 저런 모든 것을 떠나서, 피아가 이 무대에 참여했다는 자체만으로도 경악을 불러일으킨 것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그만큼 대단한 팀이라는 얘기지.
그렇다고 넘버원코리안이 그에 못지 않다? 또 그렇다고는 말할 수 없다. 비교 자체가 불가한 것이 밴드음악이라는 말도 있다. 약간 한 물 지나갔다는 얘기도 있지만 스카밴드로 저 정도의 실력으로 저 정도의 인지도를 가지고 씬에서 활동하는 팀이 어디 흔하던가. 탑초이스도 있긴 하지만, 어쨌든 도대체 떨어뜨릴 팀이 없다고... 조 배정을 알게되자마자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던 무대.
A무대는 넘버원 코리안,
B무대는 판타스틱 드럭스토어 (아오 님들 대진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C무대는 피아
대진이 어찌되었든,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보여주면 되는게다.
넘버원 코리안은 두 곡을 하면서 정말 에너지를 모두 쏟.아.낸.다.는 느낌이 훅 끼쳐들만큼 혼신의 힘을 다해서 공연하는 것이 보였다.
끝나고 나서도 아낌없이 박수를 쳐줄 수 있을만큼.
개인적으로, 정말 대진운이 어떤것인가를 생각하게 만들었던 판타스틱 드럭스토어.
다른 조에 배정되었다면... 하필이면 피아와 넘버원코리안을 만나지 않았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을 것 같은 아주 좋은 밴드.
탑밴드 시즌2가 프로 참여를 허용하면서 아쉬워진 것이 바로 이런 부분이 아닐까 싶다.
좋은 색깔을 가지고 있고, 또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실력의 차이로 인해 밀려날 수 밖에 없는 풋풋한 밴드들.
처음 연주를 시작하는 순간에는 그저 불쌍하기만 하다가 무대를 모두 보고나서 그래도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들게 만들었던 좋은 밴드다.
혜승이 많이 통통해졌구나... 역시 드러밍 하나는 갑 -_-b
아이고 옥형;
기범형님 이러고 나오시니 되게 조신한 회사원같으다. ㅎ
음.... 무대를 보고나서 이런 저런 말들이 많이 나왔던 모양인데, 현장에서 그냥 삼삼오오 모여앉아 보면서도 음.. 피아인데,하는 아쉬움이 없지 않았다.
조금 안이했던 것일까, 아니면 정말로 단지 컨디션의 문제였던 것일까. 옆에 선 양 팀을 압도하기에는.... 조금, 음. 아쉬웠던 피아.
거참,
경연이란. ㅋㅋㅋㅋ
결과는 다음주에 공개된다하니.....
얼른얼른 트리플 토너먼트 방송이 지나갔으면.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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