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일기

오랜만에....

노리. 2013. 2. 8. 01:22

1. End... And 드럼 악보 따다가 어려워하는 부분 가람이가 친 영상이 있나 뒤져보던 와중에 새삼 다시 보게 된 영상. 단독공연이어서 그랬는지 평소에 안하던 발라드 메들리를 다 하고 말이지... 꽤 기대하고 기다리고 갔던 공연인데, 생각보다 사람이 적어서 놀랐던 마음 반 왠지 무대 밑에 있는 내가 미안한 마음 반이었다가 결국 웃으면서 나왔던 공연인지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 특히... 이 때 탑밴드 지원 마감이 하루인가 이틀인가 남아있던 시점이라 얘네들이 지원을 하나 안하나 촉각이 곤두서서 손을 달달 떨던 때이기도 해서 ㅋㅋㅋ 이 날 "잘 모르겠어요"라고 멘트하는 태현이 때문에 멘붕와가지고 도대체 어쩌려고 그래 엉엉 하면서 세상 쓸데없는 오퐈걱정을 다 하고 그랬지. (파슨질이 오랠수록 깨닫게 되는 진리다. 세상에서 제일 쓸데 없는게 오빠 걱정이다. 오퐈들은 지들이 알아서 다 잘 하고 삽니다. 퐈슨이 걱정해줘봤자 다 지들 깜냥 ㅋㅋ)

2. 아 괜히 얘기가 샜네. 여튼, 상상마당도 앞쪽보다는 뒤쪽이 음향이 좋은지라... 심지어 이때는 요즘처럼 무대 앞에 펜스도 없이 그냥 맨 앞줄 무대 바로 앞에 딱 붙어서 공연을 봤던지라;; 재흥이 코앞에서 베이스모니터를 앞에 두고 공연을 봐서 음향상태가 그다지 고르지 못하다. 하지만, 또 그만큼 베이스음이 도드라져서 금이 되어버린 공연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대체로 카메라보다는 캠코더 음향이 좋아서 이런 환경에서는 캠코더가 더 낫기도 하지(라지만 화질을 포기하지를 못해 결국 카메라를 들고야 마는 나님...). 일단 이 메들리는 캠코더로 찍어서 다행이었다.

3. 이 날이 처음일거다. 재흥이가 얼마나 멋있는지 깨달은 날이. 주로 멜로디를 따라다니느라 태현이와 현우를 왔다갔다 하곤 하다가 코앞에서 베이스치는 재흥이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는 나를 발견한 그 날이.... 아 정말 이건 말로 설명이 안됨. 그 베이스소리를 들으며, 그 연주를 보면서 앞에 서있으면 한 곡이 끝나기 전에 몇번씩 가슴이 덜컥덜컥 내려앉음. 너무 멋있어서 -_- 아마 이 날도 캠코더 조정하면서도 흘끔흘끔 체크만 하고 눈은 내내 재흥이한테 박고있었던 걸로 기억.... 지금도 이 13분 여 동영상 보면서 베이스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머리 쥐어뜯고 아주 난리다 ㅋㅋㅋㅋㅋㅋㅋ

4. 아 진짜! End...And 베이스 솔로 칠 때는 재흥이를 찍었어야지 ㅠㅠ 아직 결을 마저 다 파악하지 못한 바보는 어쩔 수 없이 웁니다... 랄까, 이게 벌써 1년 가까이 된 영상이라니. ㄷㄷ

5. 새삼 되게 좋으네. 자주 돌려봐야겠다. 예전에 찍어두고 짱박아둔 영상도 다시 뒤져보면 꿀같을 때가 많으다 ㅋㅋㅋㅋ 생각난김에 와이낫 생 발매기념 단공도 찾아서 다시 봐야지. 그날 진짜 가슴 터질뻔 했는데. 너무 멋있어서 -_-;;;;

6. 여튼, End...And 기보는 어느정도 마무리. 내일은 나비 따야지. 빠른 곡은 아직 무리무리 ㅋㅋㅋㅋ 짝사랑도 함 도전해보긴 하겠지만, 아까 괜히 건드려봤다가 멘붕왔던걸 생각하면 함부로 건드릴 일은 아니다 ㅎㅎㅎㅎㅎ 와이낫 곡은... 싸부님한테 배울란다. 난 못하겠다 -_-;;; 얼른 지금 하는 연습 제대로 마스터해놓고, 하는 곡도 빨리 배워놓고 Livin in Today 갈챠달라고 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자야되는데, 잠이 안오네. 어쩌지. 뭐, 더 놀다 자야지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