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일기

이번주 일정

노리. 2013. 1. 30. 16:04


자발적 의지로 열심히 놀고있는 요즘, 노는 것도 진이 빠지는지라 ㅋㅋㅋ 조금 지쳐있기는 했는지..
오늘 가기로 혼자 마음먹었던 수요예술무대에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예전 영상 중 위 영상 발견.

예전, 탑밴드 시즌1이 끝나고 탑밴드 갤러리에서 출연팀들 중 16강팀을 대상으로 섭외를 진행하여 이틀간 사운드홀릭시티에서 탑밴드 갤락페를 열었었다.
뭔가 되게 굉장한 일이었지; 기획사나 전문 용역 끼지도 않고 순수하게 총대들로만 이루어진 진행단이 만들어낸 락페스티벌.
모든 밴드들이 순순히 협조해주기도 했고, 장소 대관부터 음향장비 등등 모두 귀인들이 나타나 무리없이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의 탑밴드에 대한 열성 팬들의 열정은 대단한 것이어서- 이틀 내내 참여했던 나는 그 열광적인 분위기를 정말 온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왔었더랬지.

그 절정에 있었던, 둘째날의 게이트 플라워즈 직전의 저, 무대 세팅 직전의 예비역 떼창의 순간-

원래는 저 타이밍에 해당 밴드의 인터뷰가 나왔어야 하는 시점인데, 편집상에 문제가 있어 게플 영상은 정상 재생이 안되어 불가피하게 게플의 대표곡인 예비역의 온스테이지 영상을 틀었는데, 밴드가 공연을 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노래하는 영상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 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더니 결국은 떼창.

음악을 즐기고 느끼며 흔들흔들 분위기에 취해 소리높여 노래부르는 사람들이 어찌나 멋지고 뿌듯하던지, 중간쯤에는 나도 모르게 캠코더를 들고야 말았다.
아 그래, 그 때 정말 행복했었지- 했던 순간.




그러니까, 귀찮아하지말고 기어나가야겠다는 것이 이 글의 결론이다 ㅋㅋㅋ

_ 2013.01.30    PM 07:30    수요예술무대 @퀸 라이브홀 : 레드사인, 이스턴사이드킥, 로맨틱펀치

_ 2013.02.01    PM 07:30    낭만포크데이 @바다비 : 기면승, 정밀아, 11시 11분, 곽푸른하늘, 따로노는밴드

PM 11:30    DANCE WITH ROCK @사운드홀릭시티 : 후후, 렉시트, 더 베거스 


으항항.

가자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