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밴드 시즌2 2차 예선 : 둘째날 스케치 두번째

음. 확실히 첫째날보다 더 빡센 분위기였다.

일단 경연팀이 두배가 되어버리고, 한 팀 한 팀... 소위 말하는 비네임드 팀들까지 예사롭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니

남아있는 카드가 많지 않은 심사위원들의 골머리는 더더욱 썩어들어갔을테지.

제작진이 그리 일러두었지만 탈락한 팀들과 합격한 팀들의 은근한 스포가 난무하고, 심지어 기자들마저 정줄놓고 결과나 대진을 흘려대는 판국이었지만, 그게 다 이 미친 라인업의 락페를 연상시키는 경연이 가지는 파괴력이라고 일단은, 이해해두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피디님 말씀대로... 그리고 내가 본 바로도 분명, 2차 예선이 방송되고 어느 팀이 올라가고 어느 팀이 탈락했는지가 일일이 밝혀지고나면 각 밴드들의 팬덤부터 탑밴드 갤러리까지 멘붕의 연속에 헬게대오픈에 난리가 날테지만, 그래도 이 경연이 여느 "잣대"가 아니라는 것만은 모두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진심을 담아, 그야말로 무대에 혼을 쏟아 연주하는 팀들 하나하나가 얼마나 멋있었는지... 그리고 그런 밴드들을 보면서 심사평 하는 심사위원들도 "붙이는 팀이 문제가 아니라 어느 팀을 떨어뜨려야 할지가 고민스럽다"고 연신 머리를 싸쥐며 얼마나 고민했는지.......... 그 마음들 만큼은 꼭, 다들 이해해주었으면.

그 자리에 참여하여 그 광경을 볼 수 있었던 것 만으로 매우 영광이다.

프로그램에 누가 되지 않도록, 아니...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작정이다.

이런 프로그램은, 반드시 크게 되어야 한다.

※ 다시 말하지만 사진은 3차 예선 진출 여부나 경연 순서와는 전!혀! 무관함.

피아가 공연하는데 계속 웃음이 나더라. 아니 뭐 좋고 말고를 떠나서, 맨날 락페에서 보던 양반들이 거기서 부르던 노래를 저 좁은 무대에서 긴장해서 부르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아이러니컬하게 와닿았달까;;;;

이런 꼬꼼화들. 열여섯 열일곱 어린애들이랑 선생님이 같이 나온 팀이라고 하는데... 아 팀 이름이 뭐였더라;; 뭔 플러스였는데 ㅠㅠ 이 망할 기억력 ㅠㅠ

(친절하신 댓글 가르침. 메탈라템+라는 팀이라고 함! >_<)

그리고, 와이낫 *_*

  그래, 이양반들도 긴장이라는 걸 한다 ㅋㅋㅋ

경연 무대일지라도 평소 하던 만큼의 실력이면 충분하다. 아, 정말 멋진 한 판 놀이였다. 와이낫의 무대. 밑에서 보면서 조심해서 봐야한다는 걸 머리에 새기고서도 클럽인양 저절로 몸이 흔들어지는데 ㅋㅋㅋ 당황했네 나혼자;

마리서사!!!!!!! 심사평을 기다리는 모습이 정말 바짝 긴장한 모습... 이름값이 얼마인지, 얼마나 인기를 얻고 얼마나 활동하고 있는지는 저 무대 위에서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다 같이 한 마음으로 혼을 담아 연주하고 노래했으니까.

아이돌스럽게 손을 뻗어 인사하는 팀도 있고 ㅋㅋㅋㅋㅋ

오흐부아 미쉘!!! 굉장히 독특하고 인상깊은 팀이었고 무대였다. 오우, 먼가 장인정신이 살아숨쉬는 느낌이었달까;

상큼발랄 루루루의 사진으로 마무리.

아 정말... 못본 팀들 영 아쉬워. 장미여관 꼭 보고싶었는데 -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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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동안 꼬박 녹화하느라 애쓴 제작진들과 자신들의 모든 것을 보여주려 노력한 밴드들에게 무한한 박수를.

이제 시작이다. 대한민국은 이제 밴드 음악이 점령하게 될 것이다!!!

5월 5일! 기다리고 또 기다리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