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예선에 대한 괜한 회상 : 3. 프리다 칼로
_인디 1세대.... "진짜 형님이 나타났다!"라는 얘기는 프리다칼로의 동영상 예선 접수시에도 들었던 얘기지만, 실제로 보지 못했으니 나에게 뼈로 와닿을리는 없는 얘기였다. 아 그런가보다. 내공있는 형님 밴드가 또 한 팀 나오겠구나, 하는 정도의 감흥이었달까. _그 프리다칼로가 실체가 되어 무대 위에 선 모습을 보는데 음... 공연 전, 후배 팀이 먼저 공연하는 모습을 내내 눈여겨 보면서 박수치고 호응하고 잔잔히 미소짓는 형님들의 모습조차 내공으로 다가오더라. 그들이 가진 힘이 진짜 뭘까, 하는 궁금함이 생기는 순간. _그리고.... 연주가 시작되고, 잔뜩 긴장한(것으로 추정되는) 보컬 형님께서 손을 덜덜 떨면서 온 몸에서 우러나는 목소리로 노래하기 시작했을 때의 전율과 감동이란. 평생 치열하게 음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