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괜히 아침 일곱시부터 깨가지고 설치느라 눈은 팅팅 붓고 컨디션도 나쁨...

바로 추스려서 E&M 갔으면 여덟시 안에는 갔을테지만, 아 왠지 소시적에 아이돌 빠순질 하던 시절에도 안하던 짓 하기도 싫고 하필이면, CJ E&M이고 -_-; 눈치보면서 10분 공연 보자고 (혹은 찍자고 ㅋㅋ) 새벽바람부터 하루종일 시간을 갖다 바치는 건 진짜 비생산적이기도 하고... 하여 삼십분정도 치열하게 고민하다가 엎었다. 아마 다음주에도 나온다고 하면 그 때는 움직일지도 모르겠는데, 최대 한파라고까지 하는데 오늘은 정말 좀 하기 싫었다 -_-; 

생각해보면, 내가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지 않았다면 고민도 없이 갈 생각도 안하고 TV나 붙들고 있었겠지 싶다. 어릴때부터 취미삼아 찍던 사진이 디카에서 하이엔드로, 하이엔드에서 DSLR로 옮겨오고, 찍는 장소도 야구장 농구장 배구장에서 공연장으로 옮겨오면서 사단이 난게야 -_-; 정신을 쏟을데가 없어서 이지경이겠거니 싶어서 한심하기도 하지만 뭐 어째, 애가 생겨먹은걸 이런것을. ㅋㅋ

요즘 남아도는 것이 시간인지라 어제부터 외장하드를 탈탈 털어서 안올리고 놀리는게 없나 뒤지고 있는데- 은근 딕펑스는 찍다말다 하는 바람에 조각나서 안올리고 안만진 영상이 꽤 되더라. 주로 무대 구조에 대해 파악이 안되거나, 애들이 하도 퍼덕거리고다녀서 잡히지를 않거나 해서 쓰지 못한 영상이 대부분인데.. 이로 미루어보아 로맨틱펀치도 다수 있을 것으로 추정... ㅎㅎ 자리도 잡았겠다 오늘은 이거하고 놀아야겠다. 책도 읽어야되는데 언제 읽나.. 킁킁.

여튼, 지나치면 그저 스트레스가 되기 마련이니 적당히. 다음주에도 엠카 나온다고 하면 그 때는 작정하고 가게될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오늘은 아님. ㅎㅎ 누나는 한파에 약해 얘들아 ^^ 산울림 노래 커버라... 톡식이들이 맨날 하던건데 딕펑스가 한다니 기대되고 그러네. 나중에 직캠이나 찾아봐야지.

아 그런데 확실히, 난 방송국보다는 클럽이 좋아. 클럽에서 공연하는 딕펑스가 좋아. 볼수록 더 느껴. 

클럽에서 공연한다고 하면 암만 새벽이라도 나가서 줄서서 기다려줄테니 누나 백수질할 동안 열심히 활동하그라 아가들아.

2월달만 기다리고 있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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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번주 럭키루퀴 진짜 고민되네. 점심때 약속있어서 그거 들렀다가 가면 4시까지는 죽어도 못들어갈테고.. 번호표 받아가지고 이동해봤자 제시간에 못가면 무용지물이니, 심지어는 4시 시작이면 11시 11분이 아무래도 두번째 순서로 나올텐데 못보지 싶고. 11시 11분이랑 아싸 보러 가려는건데 그러면 영 아쉽.... 

며칠전에 오마쥬 공연보러 갔다가 집에 가는 길에 롤링홀 앞에 어디서 많이 본 남자들이 얼쩡거리길래 뭐지,하고 고개를 들어봤더니 공연을 마치고 나오는길인지 뭔지 DMZ 대표님이랑 아싸들이 있더라. 고광이랑 뎡은 어디가고 없고 정형이 여성팬들에게 둘러싸여있고 ㅋㅋ 기맽은 너갱이가 나가서 멍때리고 서있고 연식이는 장비가방인지 뭔지를 들고 차 트렁크 근처에서 얼쩡거리고...

.....누나 가슴으로 울부짖었다. 연식아아아악-!!!!! 응원한다 훌쩍. 카메라가방이 무거워서 아는척 못한 게 아니야 그냥 내 성격이 그렇게 생겨먹었을 뿐이야; 쿨럭;; 아 근데 진짜 연식이 보러라도 가고싶은데 늦게가면 무대도 낮아서 뵈지도 않을텐데 어째야할지를 모르겠네. 그 날 FF에 로펀도 나오고... 거기는 입장이 가능할라나 그것이 문제라 뭐 -_-;; 아 몰라 일단 되는대로. 킁.

+

괜히 읊고나니 야구장 농구장 배구장이 그립네 ㅎㅎㅎ

2011년 말에 상처받고 나가떨어지고 2012년은 초반부터 스트레이트 펀치를 먹어서 내내 욕이나 하면서 야구장 근처에도 잘 안갔더니 원....

WBC 대표팀 명단 발표났나 참? 뒤져봐야겠다.

농구장 스케줄도 디벼봐야지. 빙추들 못본지 너무 오래됐어..

오빠 다 좋은데 4강 뻥은 이제 그만...

보고시퍼염 ㅠ0ㅠ

성민아 요즘 배구 쌩까고 살아서 미안한데, 다시는 머리 밀지 마라.. 그건 요한이형이나 어울리는거더라;;;;

농구빙추는 패스.

9위가 뭐니 9위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