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후기

지난 월요일, MUST 방청하고 왔다.

노리. 2013. 3. 13. 23:19

_ A언니의 연락을 받고, 보러가지 않을래? 라는 얘기에 냉큼 물었다.... 가요 언니 가요 *_* 라고 하고 라인업을 보니 로맨틱펀치가 떡하니! 아 이래서 언니가 날 불러주셨구나 눈누난나 궈궈. 1부에는 로펀이 있었고 2부에는 코어매거진과 솔루션스가 있었다. 오 이거 나름 은근 금라인업인데. 버벌진트도 궁금했어. 혼자 싄나서 눈누난나.


_ 근데, 도착해서 만난 언니가 "너 샤이니 보러 온거야?" 라고..... 예?;;;;; 다시 확인해보니 2부에 샤이니가 있었다.... 어쩐지, 입장하는데 사람이 너무 바글바글하더라; 아니 그건 둘째치고 멀쩡히 라인업 다 확인해놓고 샤이니는 보이지도 않았냐 ㅋㅋㅋㅋㅋ 어지간하다 나란 인간도 ㅋㅋㅋㅋㅋ


_ 입장해서 이리저리 헤매다가 결국 자리잡았다. 2부까지 볼것인지 말것인지를 아직 맘을 먹지 못해서 앉을 수 있는 자리 찾느라 좀 헤맸는데.. 나름 성공적인 위치선정!


_ 혹시몰라 캠은 가져갔는데 그냥 접어넣고 놀았다. 뭐 찍느라 눈치보는거 인제 안할거라고. ㅎㅎ


_ 랄까, 김경호 VS BMK 컨셉의 꼭지에 로펀이 김경호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간거더라. BMK 게스트는 성훈. 혼자 신나서 막 기다리다가 기어이 사고를 치고 말았다지. 한달 넘게 코빼기도 보지 못한 로맨틱펀치.... 간만에 너무 반가워서 야미볼 부르는데 정말 클럽인양 미친듯이 머리풀고 놀았어... 근데 그러다 정신차려보니 렌즈가 나를 보고있네? =_= 방송 안볼거임.. ㅠㅠ 뭐 설마, 이쁜 언니들 그케 많았는데 날 방송에 내보낼리는 없겠지 -_- 


_ 근데 야미볼 19금 아녔나? 심의 다시 넣었나? 어케 불렀지?? 여튼 내 옆에서 좀 놀랐을 샤이니 팬 언니님 죄송해요;


_ 토크가 로펀에게는 거의 돌아가지 않은데다가, 아무래도 김경호가 주인공인지라 밴드 세팅이 죄다 김경호 밴드로 들어가서 좀 아쉽... 나중에 로펀 이름 걸고 다시 나와라 -_- 여튼 뭐 좋아하는 밴드들이 방송노출이 잦아 나는 좋구나.


_ 코어매거진은 생각보다 라이브가 내 취향은 아니었다. 음.


_ 솔루션스는 역시 대박. 나루 최고 ㅠㅠ 박솔 만세 ㅠㅠ 엄청 신나게 뛰고 따라부르고 놀았다잉?


_ 버벌진트... 아 토크 난감했어... ㅋㅋㅋㅋㅋ 힙합이라 MR틀고 공연할줄 알았는데 밴드셋이라서 엄청 시간잡아먹어서 깜짝 놀람. 사운드는 좋드만. ㅎㅎ 그래도 밴드들이 핸드싱크 안하고 직접 연주를 할 수 있는 방송이라 MUST는 늘 호감이다.


_ 그리고 문제의 샤이니 ㅎㅎㅎㅎㅎ 참 샤방샤방 예쁘고, 언니들도 참 좋아하고... 이번 노래 안무도 좋고 다 좋은데, 확실히 본진이 아니라는 것은 난감한 문제다. 그 대세라는 빛나는 샤이니가 눈앞에서 그러고 노는데도 어케 그렇게 감흥이 없을 수가 있냐 ㅎㅎㅎ 워낙 아이돌 빠질도 오랜세월 해온터라 왜 저아이들이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도 알겠고 언니들한테 어필하는 매력이 뭔지도 알겠는데 내가 가슴이 설레거나 하지는 않구나. 팬심이라는게 그런거지. ㅎㅎㅎ 

(팬심없이 설레본 유일한 아이돌은 동방신기였다. 아 진짜 그네들 무대는 -_- 파워가 -_- 워우 -_-)


_ 이번 노래 안무는 참 멋지더라. 아 뭐랄까, 내가 워낙 SM계열 빠순이여서 그런지 ㅋㅋㅋㅋ 그쪽이 취향이긴 해 ㅎㅎ 군무는 SM표가 제맛이지요 *_*


_ 첫 녹화가 잘못되었는지 한 번 더 녹화를 뜨는데, 그 때부터 A언니와 내 관심사는 샤이니가 아니라 고나리받는 대포언니들.... ㅋㅋㅋ 위치가 살짝 위쪽이라서 아래가 훤히 보였는데, 여기저기서 올라오는 카메라들이 내 눈에도 속속 엄청 보이더라. 그걸 또 여기저기서 튀어나와서 잡아나가는 강친옵화들. 안잡히는 언니들도 제법 많긴 하더라만... 역시 방심하고 마지막에 후두둑 올라오는 카메라들이 대거 잡히더라. 핸드폰 뺏기는 언니들 열댓명에 대포만해도 열대 가까이 뺏기는 것 같고... 치열하드만. 확실히 눈에 안띄는게 비법이다. ㅋㅋㅋ 렌즈에 락카칠을 해야겠어... (뭐래 ㅋㅋ) 여튼 뭐, 구경하는 입장에서는 흥미진진했다. 강친 옵화들도 위쪽에서 보면서 한명이 무전쳐서 잡으면 더 손쉽게 잡겠더만... 아 이런말은 하면 안되나. 쿨럭 (  ");;


_ 여튼 늦은시간까지 이어지는 방송이었지만 간만에 맘편하게 재미나게 공연 관람하고 나온 기분. 솔루션스와 로펀이 자기들 노래를 딱 한곡씩만한게 아쉬웠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으니 되었다. ^^ 


_ A언니 즐겁게 잘 보았습니다. 감사해용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