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후기

슈퍼스타K4 준결승 딕펑스 음향사고.... BIG GIRL에 베이스 소리 실종.

노리. 2012. 11. 17. 20:55
딕펑스의 BIG GIRL,근 1년간 공연보러 다니면서 열에 여덟번은 들었던 노래.그만큼이나 몸에 배어있고, 아마도 커버곡들 중 가장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고 가장 가볍게 관객들의 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노래.
...라서, 기대했는데.

그들의 편곡으로 재편된 BIG GIRL은 베이스와 피아노로 사운드를 채운다. 특히, 초반 베이스리프로 깔아주는 부분은 이 곡의 포인트!라고도 할 수 있는 부분...인데,일단 아래 영상부터 보고 가자.

 

지난 6월, FF에서 있었던 공연에서 재흥이 바로 앞에 자리를 잡은김에 맘먹었던 "김재흥 베이스 제대로 찍어보기"를 시전했던 날이었는데...이 묵직한 베이스 소리가 들리는가!


그런데!!!!!!!!!!!!!!!!!!!!!!!!!!!!!!!!!!!!!!!!!!!!!!!!!!!!!!


사진 찍으면서 봐서 얘네한테 무슨 일이 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고, 뭔가 키보드소리가 이상하다 사운드가 빈다 이상하다..정도가 다였는데,



베이스소리 완전히 실종.
그걸 알아챈 현우가 건반으로 베이스 부분 커버.
그러나 키보드로 살려야할 부분 중 왼손을 버려야해서 결국 사운드가 비어버리고야 말고,
아주 뒤늦게 알아채주신 ^^ 음향팀에서 제대로 손봐주신 덕에 곡 다 끝나갈 무렵에 피아노 솔로가 나올 무렵에야 베이스 소리 살아남 ^^


..............장난하냐!!!!!!!!!!!!!!!!!!!!!!!!!!!!!!!!!!!!!!!!!!!!!!!!!!!!!!!!!!!!!!!!!!!!!!!!!!!!!!!!!!!!!!!!!!!!!!!!!!!!!!!!!!!!!!!!!!!!!!!!!


딕펑스는 기타를 피아노로 대체해서 경쾌한 멜로디를 살린 펑크를 하는 팀이지. 맞는데!!! 그만큼 베이스가 채워주는 영역도 무시할 수는 없다고!
톡식이 베이스 이펙터로 베이스의 부재를 커버한다면 딕펑스는 베이스가 멜로디의 일정부분을 담당하면서 기타의 빈자리를 메워주는 면도 큰 팀인데,
생방무대에서 소리를 날려먹어어어어어어어억?!?!!!!!!!!!!!!!!!!!!!!!!!!!!!!!!!!!!!!!!!!!!!!!!!!!!!!!!!!!!!!!!!!!!!!


그 짧은 세팅시간을 가지고 여태 음향사고 없이 잘도 버텼다 했는데, 결국 이렇게 사고를 치고야 마는구나.
다음주 결승무대에서 이런일 생기면 진짜 다 엎어버리는거다... 흐...흐흐흐흐...................................










딕펑스 만세.
사랑합니다.
마지막까지 퐈이팅!